ㅣ 창립 23주년 기념식 및 송년의 밤 성료… 2025년 행안부장관상 수상 ‘겹경사’
ㅣ 회원 1,870명의 거대 조직으로 성장, 지역사회 ‘봉사 사관학교’ 명성 굳건

제천의 대표적인 자생 단체인 ‘늘푸른산악회·봉사단(회장 이상복)’이 창립 23주년을 맞아 산행으로 다져온 건강한 에너지를 지역사회 나눔으로 승화시키며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했다.
늘푸른산악회·봉사단은 12월 30일 제천시 명성유유웨딩컨벤션에서 창립 23주년 기념행사 및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3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산행은 힘차게, 봉사는 즐겁고 신명나게”라는 기치 아래 헌신해 온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이영표 상임고문(초대 회장), 제천시자원봉사센터 박종철 센터장과 김시화 운영위원장, 자원봉사센터 단체장, 이정임·김진환·이재신 시의원 등 내빈과 회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산악회 기 입장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 전달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제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사례가족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 220명에서 1,870명으로… 제천 최대 규모 산악회의 위용


경과보고에 따르면 늘푸른산악회는 2002년 10월 25일, 산을 사랑하는 시민 220명이 모여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04년 인터넷 카페 개설을 통해 소통의 폭을 넓혔으며, 현재는 1,87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산악회로 성장했다.
이들은 지난 23년간 총 230회의 정기 산행과 수시 번개 산행을 통해 회원들의 심신 단련과 화합을 도모해 왔다.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2006년 9월 8일 ‘봉사단’을 공식 창단하며 활동 영역을 지역사회 공헌으로 확장했다.
■ “봉사는 생활이다”… 누룽지 나눔부터 재난 지원까지

‘사랑과 나눔’이라는 모토 아래 활동 중인 늘푸른산악회 봉사단은 현재 50여 명의 정예 단원이 주축이 되어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에서 ‘봉사 사관학교’라 불릴 만큼 체계적이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날 공개된 주요 봉사 내역은 ▲독거노인을 위한 누룽지 만들기 ▲노인회관 배식 봉사 ▲농촌 일손 돕기 ▲각종 체육대회 및 장애인 행사 지원 ▲하천 및 공원 환경정화(클린 산행)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인별 봉사 등이다. 이러한 공로로 2025년 12월 3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이상복 단장 “가정이 편안해야 봉사도 즐거운 법”

이상복 단장은 기념사에서 23년의 소회를 밝히며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창립 초기에는 높은 산을 주로 탔지만, 세월이 흐르며 이제는 둘레길 등 편안한 코스를 찾아다니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규모가 다소 줄어 안타깝지만, 여전히 많은 분이 호응해 주시기에 늘푸른산악회는 건재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봉사 철학을 강조하며 “봉사단 창단 당시 여성 회원들에게 가정을 먼저 돌보고 나와야 봉사도 즐겁게 오래 할 수 있다고 당부했었다”며 “그 뜻을 잘 따라준 회원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산행도 하면서 봉사도 같이하면 우리 삶이 더 즐겁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공식 행사 후 이어진 2부 만찬에서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후원한 경품 추첨과 장기자랑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026년 새해에도 변함없이 힘찬 산행과 신명나는 봉사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사진=박범수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