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7월부터 12월까지 소외계층 위한 생필품 나눔 릴레이 완주
찬 바람이 부는 세밑, 지난가을 시작된 약속이 따뜻한 결실을 맺었다.

제천시 여성이웃사랑봉사회(회장 고수영)가 12월 정기 봉사를 끝으로 6개월간의 생필품 나눔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여성이웃사랑봉사회는 지난 7월 시작한 ‘릴레이 생필품 나눔’을 12월까지 매달 이어왔다. 회원들은 용두동 등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화장지, 세제, 믹스커피, 식료품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물품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와 정성으로 마련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 말보다 실천
이번 활동은 ‘지속적인 돌봄’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봉사회는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대상 가정을 사전에 살피고, 매달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며 형식보다 내용에 집중했다.
고수영 회장은 “나눔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진심과 꾸준함”이라며 “매달 잊지 않고 찾아뵙는 과정 자체가 이웃들에게는 고립감을 해소하는 가장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정기적인 방문이 거듭될수록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이 열리고, 이웃들은 봉사회원들을 기다리며 반가움을 표했다.
한 회원은 “처음에는 어색해하시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문을 열자마자 안부를 물어주신다”며 “작은 나눔이 모여 이웃이 아닌 가족 같은 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봄부터 겨울까지, 멈추지 않은 봉사 시계
여성이웃사랑봉사회의 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따뜻했다.

이번 연말 나눔뿐만 아니라 지난 8월에는 여름방학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엄마손 밥상’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당시 고수영 회장과 회원들은 “내 아이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도시락을 조리해 지역 아동들에게 든든한 한 끼와 응원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그룹홈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짜장면과 탕수육을 대접했고, 어린이대잔치에서는 부스를 운영해 아이들의 웃음을 지켰다. 같은 달 어버이날에는 강저4단지 노인정을 방문해 부족한 일손을 돕고 떡과 과일을 나누며 효를 실천했다. 봄꽃이 필 때 시작된 봉사는 한여름의 뙤약볕을 지나 겨울의 문턱까지 쉼 없이 이어졌다.
■ 나눔은 계속된다
6개월의 릴레이는 끝났지만, 여성이웃사랑봉사회의 나눔은 멈추지 않는다.
고수영 회장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봉사를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따뜻한 등불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