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33년 만의 재회, 음악으로 되살아나다

전쟁의 비극을 넘어선 부부의 실화가 클래식 무대로 펼쳐진다.
제천의 대표 클래식 축제인 ‘제천호숫가음악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분단의 아픔과 사랑의 힘을 담은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제천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6일(목) 오후 7시 제천예술의전당에서 〈박달과 금봉의 사랑〉 가곡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번 음악제는 해방과 한국전쟁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한 실화를 음악과 영상으로 재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공연의 중심에는 6·25 전쟁의 비극이 갈라놓은 한 부부의 이야기가 있다. 전쟁 발발과 함께 북한군 지게부대로 강제 징집된 신랑과, 홀로 제천으로 월남한 신부가 33년 만에 기적처럼 재회한 실화다.
제천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박달과 금봉’ 전설에 빗대어 구성된 이번 공연은 시대의 아픔을 견디며 지켜낸 사랑을 예술로 승화시킨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이윤지·송난영, 테너 임덕수, 바리톤 석상근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김기웅 지휘자가 이끄는 소리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클래식, 스토리텔링, 영상이 어우러져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선 감동의 서사극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성악 전문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제천호숫가음악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공연예술제’에 2년 연속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천 시민들이 주도하는 순수 비영리 모임인 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며, 제천문화재단, 아세아시멘트, 건강보험 인재개발원이 후원한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제천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