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랙 위를 가르는 바람 속에 희망이 실렸다.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한계에 맞선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달렸다.
지난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충청북도에서 열린 ‘2025 충북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 발달장애인 인라인스케이트대회’는 그 자체로 도전과 화합의 무대였다.
전국에서 모인 51명의 선수와 코치, 보호자, 내빈 등 130여 명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충북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장병호)가 주관하고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충북을 비롯해 경남, 경기, 강원 등 전국 14개 기관이 참가하며 지역을 넘어선 교류의 장을 펼쳤다.
참가 기관은 ▲세하의집 ▲사하의집 ▲이하의집 ▲청암학교 ▲제천여고 ▲청주시청 ▲봉정초등학교 ▲그루터기센터 ▲세하단기보호센터 등 충북 지역 팀과 ▲경남 진주시장애인롤러스포츠연맹 ▲경기도 평택 래피드인라인 ▲오산시장애인롤러스포츠연맹 ▲강릉 내아이힐링발달센터 등 타 지역 팀이 함께했다.
25일 오전 11시 열린 개회식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선수단의 힘찬 입장에 이어 이하의집 ‘두드락 난타’와 다하주간이용센터 ‘다주앙상블’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장병호 충북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 자리는 경쟁이 아니라,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희망의 무대”라며 “세상의 편견을 넘어 한계를 뛰어넘는 여러분의 열정이 진정한 감동을 준다. 여러분이 바로 스페셜올림픽의 주인공이자 세상을 밝히는 빛”이라고 강조했다.
정양석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사회와 소통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발달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장병호 회장을 비롯해 박상역 부회장, 심의보 전 회장(현 고문), 정양석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대회를 마친 선수들은 서로의 성취를 축하하며 다음 무대를 기약했다. 트랙 위를 달리던 그들의 땀방울은 한계를 넘어선 용기와 희망의 상징으로 남았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