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바쁜 걸음을 멈추고 렌즈 너머 세상의 아름다움을 포착해 온 ‘빛을 담는 사람들(밴드장 서상원)’이 세 번째 사진 이야기로 시민들을 찾아왔다.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시민회관 1, 2전시실에서 열리는 ‘제3회 빛을 담는 사람들 사진 전시회’는 “시간을 멈추다”라는 지난해와 같은 주제로, 작가들이 빚어낸 찰나의 감동을 오롯이 담아냈다.
■다채로운 시선으로 빚어낸 60점의 ‘멈춰진 시간’
▲서상원 녹색빛 시골버스
2017년 창립 이후 직장인, 자영업자, 공무원, 교육계 종사자, 은퇴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여 ‘빛을 담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16명의 회원들이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작품 60점이 걸려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익숙한 풍경을 넘어선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꽃, 나무, 호수, 산, 사찰, 은하수 등 대자연의 웅장함을 담은 사진들은 물론, 치열한 삶의 현장을 포착한 작품들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여행지에서 마주한 순간들, 해변을 거니는 여인의 뒷모습, 노랗게 물들어 나부끼는 은행잎 가득한 가을 거리 등 ‘빛을 담는 사람들’은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기록했다.
■영감의 순간을 찾아 헤맨 ‘발품의 미학’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찍은 것이상의 작가들의 깊은 고민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들은 영감이 찾아올 때까지 멈추어 서고, 마음에 와닿는 결정적인 순간을 마주할 때까지 가까이 다가가기도, 멀리 떨어져 관망하기도 하며 무엇을 찍을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특히, 마음의 눈에 보이는 것을 사진에 담기 위해 낮밤을 가리지 않고 전국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 흔히 보던 같은 장소라도 카메라 렌즈와 마음의 눈으로 새롭고 다른 느낌의 모습을 담아내려 애쓴 흔적들이 작품 곳곳에 배어 있다. 이처럼 치열한 발품과 사색을 통해 찰나의 순간을 영원한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전시장 가득 펼쳐지고 있다.
“렌즈 너머 찰나의 흔적, 진솔한 이야기 담아”
서상원 밴드장은 “이 공간은 시간과 빛이 빚어낸 순간의 조각들로 채워진 여러 작가님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며, “렌즈 너머 찰나의 흔적을 놓치지 않고 오롯이 담아낸 작품들을 보노라면 자연의 웅장함부터 일상의 아름다움까지 작가님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또한 “동료 작가님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귀한 작품을 전시하게 됨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전시회를 준비해오는 동안 보람과 설렘으로 가득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 밴드장은 “밴드장으로서 많이 부족하지만 전시에 참여하신 동료 작가님들과 함께 뜻을 모아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바쁘신 중에 귀한 걸음으로 이곳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부디 작품에 대한 감상과 함께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 말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빛을 담는 사람들’의 세 번째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며, 멈춰진 시간 속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통해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 쉼표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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