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36개국 134편 영화·14개팀 공연 67,154명 관람
ㅣ원 썸머 나잇·JIMFF 스페셜 초이스·쇼케이스 등 프로그램 흥행
ㅣ김태성·이건호 등 영화음악가 배출, 한국 영화음악 인재 등용문
ㅣ레드카펫 게스트·봉준호 커피차 등 온라인 화제, 언론의 뜨거운 주목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집행위원장 장항준)가 지난 9일,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음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집행위원장 장항준)가 지난 9일,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음악과 영화 축제의 열기 속으로 모여든 시민·관객들은 67,154 명(영화·공연 관람객 25,369명 / 행사관람객 41,785명)으로 집계, 대중친화적 영화제로 새롭게 도약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부족한 상영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을 닫은 메가박스 제천에 4개관을 마련해 짐프시네마를 운영했다.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제천예술의전당·제천문화회관 등 주요 상영과 프로그램이 시내권에 집약되면서 관객의 접근성과 이동 편이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그동안 지적되어 온 행사 공간 간의 원거리성과 과도한 분산 문제를 개선하고, 관객 친화적인 도심 밀착형 공간 구성을 위해 시내권에 위치한 제천비행장이 개막식과 ‘원 썸머 나잇’의 무대로 활용됐다. 영화와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진 축제 동선 속에서 더욱 풍성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 & ‘JIMFF 스페셜 초이스’
▲ ‘쇼케이스’ 게스트 (왼쪽부터) 모그 음악감독, 프라이머리(최동훈) 음악감독·이언희 감독, 김해원 음악감독
▲‘톡투유’ 게스트. (왼쪽부터)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권일용 프로파일러·이명세 감독, 유현준 건축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대표하는 공연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은 9월 5일부터 6일까지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JIMFF 스페셜 초이스’에서는 세계적 거장 에릭 세라가 첫 내한 공연을 펼쳤다. 그의 밴드 RXRA와 함께한 무대에서는 <서브웨이>(1985), <니키타>(1990), <007 골든 아이>(1995) 등 대표작 OST가 울려 퍼지며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쇼케이스’에서는 문상훈, 프라이머리·이언희 감독, 음악감독 모그·김해원, 대중음악 크리에이터 우키팝이 참여해 영화음악 창작 과정을 생생히 전했으며, ‘톡투유’에서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권일용 프로파일러, 유현준 건축가가 1990년대 한국 영화의 기억을 음악과 함께 나누며 호응을 얻었다.
▲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수업 현장
▲’뮤직인사이트’ 대상 <파묘>의 김태성 음악감독, ‘뉴탤런트’ 대상 <시지프스의 공전주기> 염승호 음악감독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한국 영화음악 인재 발굴의 등용문으로서 역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9일 폐막식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부문 ‘뮤직인사이트’에 <파묘>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대상을 수상했다. 김태성 음악감독은 “제가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2기 출신”이라며 “영화음악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영화음악 강의가 생긴다고 해서 무작정 신청을 해서 들은 게 20년 전의 일”이라고 감격해 했다. 같은 부문 특별언급을 받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 기념일>의 이건호 감독은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14기 출신이다. 이건호 음악감독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제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신설된 신인 영화음악가 발굴 경쟁 섹션 ‘뉴탤런트’ 부문에서는 <시즈프스의 공전주기>의 염승호 음악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상금 1천만 원과 상패를 받았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는 현재까지 총 735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한국 영화음악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가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신설된 ‘JIMFF 뮤직필름마켓’은 음악영화 제작·배급·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교류와 협업을 이어가는 장으로, 활발한 피칭과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며 제천이 아시아 음악영화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반점>의 배우 베아트리체 바리손, <리듬 오브 플라워>의 애니메이터 엘런 쇼와 공동 각본 및 음악 컨설턴트 쿨딥 바브,<엘씨의 노래, 야콥의 말>의 편집자 이자벨 마이어, <존과 요코>의 프로듀서 피터 워슬리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식은 그 어느 해보다 화려했다. 홍보대사 ‘짐페이스’ 강하늘, 개막식 사회자 이준혁 ·장도연을 비롯해, 강윤성·김성훈·노덕·이명세·이준익·이옥섭·안재훈·안태진·임선애·윤단비·윤제균·정초신·봉만대·최동훈 감독과 김의성·류승룡·박지환·박준석·이신영·이주영·이준혁·오나라·오연아·장영남·전미도·전석호·정진운·조우진·하영 배우 등이 참석했다. 배우 강하늘은 “개막식을 보니 여기는 장항준 감독님의 싸이월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가까운 일촌들이 다 오신 것 같다”며 배우와 감독들이 총출동한 개막식 현장의 열기를 전하며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개막식 레드카펫 게스트와 봉준호 감독·설경구 배우 커피차 등의 이례적인 응원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개막식 사회자 공개(169,990회), ‘원 썸머 나잇’ 타임테이블 공개(117,925회), ‘쇼케이스’ 프로그램 공개(100,646회), 레드카펫 사진(84,233회), 봉준호 감독의 커피차 응원(72,479회) 등 주요 게시물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켰다.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생중계된 개막식은 9,008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 온라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제천국제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영화음악가들에 대한 취재열기도 높았다. 세계적인 영화음악의 거장 에릭 세라를 비롯해 최동훈(프라이머리), 조영욱, 달파란 등의 음악감독들에 대한 관심은 취재로 이어졌다.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장항준 집행위원장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한 장항준 감독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장 위원장은 “반장·부반장도 못 해본 제가 생애 첫 관직을 맡았다”라는 유머러스한 자기소개로 공식석상에 섰으며, 기자회견과 언론매체 인터뷰를 통해 “대중친화적인 영화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유튜브 토크쇼 ‘넌 감독이었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특집편(‘항준, 영화제 위원장이 되어 돌아오다’, 조회수 2.1만 회)에 출연해 홍보대사 강하늘과 개막식 사회자인 배우 이준혁, 방송인 장도연의 섭외 과정, 봉준호 감독에게 커피차 지원을 요청한 일화 등을 전하며 영화제 준비 과정을 직접 소개했다. 장항준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기간 내내 현장에서 홍보에 앞장서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다양한 관객 이벤트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화·음악·캠핑·페어를 결합한 ‘캠핑&뮤직 페스티벌’은 700석 규모의 캠핑 패키지가 조기 매진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영화와 음악을 주제로 한 LP, CD, 포스터, 굿즈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OST페어’ 역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관객들의 반응은 온라인 댓글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제천에 살면서 이렇게 많은 배우들을 실제로 만난 건 처음이다”(@rrrrr*****), “애정하게 된 영화제. 지금, 제천, 제철”(@nol*****), “공연도 보고 영화도 보고 선물까지… 가심비 최고의 영화제”(@mm**), “제천 굿즈 퀄리티가 대단하다. 경쟁이 치열해 간신히 하나 얻었다”(@bloomin*****) 등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지며 영화제의 현장 열기를 입증했다.
한편, 올해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9월 4일 제천비행장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9일까지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 제천)·제천예술의전당·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엽연초살롱·제천문화회관 등 제천시 일대에서 영화 상영과 시민·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