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제천·단양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인 세명대학교(총장 권동현)가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주민 삶을 바꾸고 있다. 산학협력단 산하에 다양한 지원센터를 두고 농촌 활성화, 공동체 재생, 어린이 급식 안전 등 생활 밀착형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세명대 산학협력단은 제천시통합중간지원본부, 단양군농촌활성화지원센터, 제천시·단양군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등을 운영하며 주민 생활 곳곳에 도움을 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제천시통합중간지원본부가 추진하는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민간 조직을 발굴하고 사회적 경제조직으로 성장시켜 자립적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액션그룹 육성 아카데미’에서는 기초–심화–고도화 단계별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주민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기초 153명, 심화 55명, 고도화 141명이 참여해 사업 아이디어 발굴, 경영 교육, 시제품 개발 등 성과를 냈다.
또한 주민 참여형 학습 프로그램인 ‘원데이클래스’는 고농축 수제청, 다용도 스툴, 한방 약초 힐링테라피, 향수 만들기 등 생활 밀착형 강좌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식생활교육지도사 양성교육’을 통해 지역 로컬푸드와 건강한 식문화를 이끌 전문 인력도 양성했다.
올해는 ‘봉양와글와글아카데미’, ‘플리마켓 사업’, ‘농촌재생대학’, ‘주민동아리지원 공모사업’ 등도 이어가며 지역 공동체의 자발적인 활동을 돕고 있다.
세명대의 지역 협력은 단양에서도 활발하다. 단양군농촌활성화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주민공모사업’은 주민이 직접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실행하도록 돕는다. 지난해에는 17팀이 선정돼 팀당 500만원씩 지원받았다. 덕분에 70대 여성 6명이 모여 시집을 발간하고, 마을청년회는 어르신 90명의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등 감동적인 사례가 나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축제와 소식지 발간 등 주민 주도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우리 마을 문화학교’에서는 캘리그라피, 목공, 디저트 만들기 같은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민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발전역량강화교육’도 운영해 마을리더와 활동가를 양성하며,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도 세명대의 손길이 닿는다. 제천·단양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 부재 시설을 대상으로 순회 지도를 하며 위생·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단양군 센터는 ‘클린주방 프로젝트’를 추진해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주방 환경을 개선하며 호응을 얻었다.
실제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참가자는 “막막했던 마을축제를 센터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마을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고, 또 다른 주민은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백민석 세명대 산학협력단장은 “지역사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주민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해 주민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