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시가 청소년들의 참신한 목소리를 시정에 담는다.
시는 지난 9일, 제천시청 5층 청풍호실에서 『제8회 제천시 청소년 정책제안 콘서트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제천시가 주최하고, 시 직영 청소년시설인 장락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했으며, 제천시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주제 선정부터 명칭, 무대 구성, 사회와 발표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청소년이 만든, 청소년을 위한 정책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한 셈이다.
정책제안 콘서트는 형식적이고 딱딱한 정책 발표회에서 벗어나 ‘콘서트’와 ‘페스티벌’ 콘셉트로 꾸며져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휴양지’를 테마로, 청량한 무대와 편안한 좌석 배치가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앞서 열린 사전 프로그램에서는 ‘예산학교 특강’과 ‘1:1 맞춤형 정책 컨설팅’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정책 완성도를 높였다. 이후 제출된 제안서는 청소년과 정책 전문가 5인의 심사 및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됐다.
올해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 대상 – 스탭박스(박지우·임서현·백보경 / 제천여자고등학교) 횡단보도와 정지선 거리 확보: 학교 앞 교통사고 예방 정책 ▲ 최우수상 – 김재영(대제중학교) 키오스크를 통한 디지털 나눔: 디지털 소외계층 해소 및 청소년 사회참여 촉진 ▲ 우수상 – 지구방위대(권은서·김수연·김찬·박세영 / 세명대학교) 에코투어 제천: 친환경 도시를 위한 시민 참여형 지원 프로그램 ▲ 장려상 – 수상한유성이(김수현·함상우·이유성 / 대제중학교) – 외국인 학생 정서적 적응 지원 및 다문화 감수성 교육, 정서윤(의림여자중학교) – 청소년 알바 지킴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정책
이날 무대에서는 지난해 청소년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된 사례들도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다회 헌혈자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청소년 힐링캠프 운영 ▲청소년 버스 환승제 도입 등이 있으며, 이 중 ‘다회 헌혈자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은 2024년 김재영 학생이 제안해 수상한 뒤 올해 초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됐다.
김재영 학생은 “헌혈 참여를 늘리고 싶어 제안했는데 실제 정책이 돼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주체적으로 지역문제를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매년 『청소년 정책제안 콘서트 페스티벌』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정책화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 행정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