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삼계탕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한 위로와 응원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상면 일대에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가 긴급 출동해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며 수해 복구 현장에 힘을 보탰다.
경기 가평군에서는 단일 지역 하루 강수량으로 역대 최고인 173 mm 이상이 기록되었으며, 이로 인해 주택 붕괴, 캠핑장 산사태 발생, 2명 사망, 5명 실종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가평군의 전체 피해 금액은 약 342억 원, 이 중 공공시설 피해가 312억 원, 민간시설 피해 30억 원 규모로 집계되었고, 일부 지역은 접근조차 어려워 피해 규모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어려움에 부닥친 가평을 돕고자 제천시자원봉사센터도 25일 박종철 센터장을 비롯해 김시화 운영위원장, 현종태 발전지원단장, 지역 단체장과 밥차 봉사자 등 14명으로 구성된 긴급봉사단을 꾸려 가평군 상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이번 지원은 수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평군민과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랑의 밥차 봉사자들은 하루 전인 24일, 제천시자원봉사센터 조리실에서 닭 손질과 식재료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25일 새벽 4시부터는 삼계탕을 삶고 밑반찬을 만드는 등 철저한 준비를 마친 뒤 가평으로 출발했다. 온누리봉사단도 이 과정에 힘을 보태 생닭을 씻고 배를 채우는 작업을 함께했다.
현장에 도착한 봉사자들은 수해 복구에 매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에게 정성 가득한 삼계탕과 팝콘을 제공했다. 지친 몸을 달래주는 따뜻한 한 그릇은 현장에서 흘리는 땀방울 속에 작은 위로와 큰 힘이 되었다.
박종철 제천시자원봉사센터장은 “수해로 힘들어하는 가평군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복구 현장에서 수고하는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삼계탕 한 그릇에 정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2017년 괴산 수해복구 현장을 시작으로, 2019년 강원도 고성 산불 현장과 경북 울진군 태풍 ‘미탁’ 피해 현장, 2022년 울진 산불 현장, 2023년 괴산 수해복구 현장, 2024년 옥천 수해복구 현장 등 전국 각지의 재난·재해 현장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며 희망을 전해왔다. 이번 가평군 지원 역시 그 일환으로, 제천의 정성과 연대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