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수도사업소 강충원 소장이 대한민국 최고 행정 전문가를 선발하는 “제13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되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제천시 공무원이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탁월한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전문성, 그리고 열정으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무원을 선발하는 지방공무원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지방행정의 달인은 지난 4월부터 전국 30만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안부에서 추천받아 1차 서류심사, 2차 현지실사, 3차 성과 발표 및 면접 심사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엄격하고 심층적인 검증을 통해 최종 8명이 선정됐다.
강 소장은 그중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과 호칭을 받게 되었고 달인 인증패를 수상했다.
1992년 환경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강 소장은 2015년 자원관리팀장으로 재직하던 중 지역의 아세아시멘트(주)와 함께 공동연구를 통해 겨울철 발생하는 연탄재 전량을 시멘트 제조 원료로 재활용함으로써 현재까지 약 4만 톤을 재활용해 매립 처리비 약 5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쓰레기 매립장의 사용 연한을 24년 연장했다.
또한 청소행정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에는 공동주택 폐비닐류 재활용 프로젝트를 기획, 아파트 관리소장·입주자 대표·처리 업체와 여러 차례 협의해 아파트에서 선별 작업 후 시에서 특별 수거, 시멘트 회사의 석탄 대체 연료로 공급하는 수거 처리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까지 2,211톤을 재활용하며 소각 비용 4.3억 원을 절감해 오고 있다.
2018년도에는 과수농가의 폐반사 필름(일명 은박지)류 폐기물의 마땅한 처리 방법이 없어 민원이 반복되자, 직접 현장을 찾아 시료를 채취하고 분석을 통해 시멘트 공정의 보조 연료로 열 회수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 무상 수거 및 처리로 제천시는 처리량을 감소하고 농민들은 1.5억 원의 처리비를 매년 절감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기존 생활폐기물로 소각과 매립 처리되었던 폐기물을 선별, 재활용함으로써 소각·매립 부담금 5억 원을 추가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등, 민·관·기업체가 소통과 협업으로 지역 환경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행정체계를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구축했다.
강 소장은 이런 적극 행정을 통해 2018년도에는 지방재정 절감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행정안전부 장관 기관 및 개인 표창과 함께 특별 교부금 1.5억 원을 확보하는 등 현재까지 장관 표창 5회, 충북도지사 표창 7회, 제천시 올해의 공무원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20년도에는 그 공을 인정받아 인사혁신처 주관, “제6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공무원”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올해 말로 32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며 공로 연수 후 내년 말 정년퇴직하게 되는 강 소장은 “생활폐기물 발생 및 처리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해결 과제이기도 하며, 나부터 시작해 온 국민이 줄이고 재활용하려는 노력이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다.”며, “제천시 생활폐기물 특수시책을 기획, 추진하는 데 그간 협조해 주신 모든 분과, 특히 연탄재, 공동주택 폐비닐류 및 영농폐기물 분리배출 및 재활용 시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호응해 주신 제천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이 영광을 돌려 드리고 싶다”고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