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가 충북도 자치연수원 이전 사업의 신속 추진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14일 제2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채택한 건의문을 통해 “충북자치연수원 제천 이전은 청주 중심의 중부권 위주의 개발로 인해 소외된 북부권 제천시의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되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제천 이전을 계획대로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제천시의회는 “충청북도는 도내 시·군 지역의 경제환경 등을 고려해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제천시는 도내 저발전 지역 중 하위지역에 해당된다”며 “이에 충청북도에서는 저발전 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사업 지원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자치연수원 이전 적지로 제천시를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은 경제논리 보다는 지역불균형 해소의 차원으로 접근한다. 일례로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은 경제성이 부족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되었다”고 설명했다.
제천시의회는 “전북 완주군의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도 장기교육 등 전국의 공무원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당 시설은 거리가 멀지만 참여자는 거리의 문제보다는 교육의 목적을 위해 참여하며 거리에 대한 불만은 제기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충북자치연수원을 제천 도심 근접지역에 건립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북부권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은 물론 제천이 전국이 인정하는 교육과 연수의 최적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동군 등 충북 남부지역 주민의 이전 반대 목소리에 대하여 “남부권 지역이 처해있는 현실에 누구보다도 공감하고 있다”며 “상생협력하여 균형발전의 대의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