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충북 제천․단양선거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통합당) 엄태영 전 제천시장은 10일 “공포와 정지된 일상에 대한 불만이 분노로 표출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엄 예비후보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방역통을 둘러메고 방역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마스크를 쓴 채 직접 소독장비를 메고 거리에 나선 엄 예비후보는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방역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엄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거운동을 본격화해야 할 시점이지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이를 잠정 중단하고 방역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엄 예비후보는 “현재 마스크 품절 사태로 정부가 특별 공급에까지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수량 부족으로 인해 마스크를 사려는 주민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재난 시기에는 선제적으로 예비비를 집행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감염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무상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엄 예비후보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지역 상점 이용하기 같은 경제 살리기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한 엄 예비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는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해 대면 접촉을 통한 선거운동은 당분간 자제하고 비대면 선거운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엄 예비후보는 버스정류장 등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활동을 하는 모습과 감염 예방 수칙 등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