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으로 물든 청풍호반이 전국 미술인들의 붓끝 아래 새로운 풍경으로 다시 태어났다.
제천시의 대표 예술행사로 자리 잡은 ‘청풍명월 전국사생대회’가 청풍호의 깊어가는 정취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천시는 지난 10월 19일 청풍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제3회 청풍명월 전국사생대회’가 전국 각지의 미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제천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 제천지부(지부장 한동숙)가 주관했다. 청풍호 일대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주제로 한 현장 사생 행사로, 유화·수채화·한국화 등 세 부문에서 참가자들이 청풍호의 자연을 화폭에 담으며 예술적 감각을 펼쳤다.
‘청풍명월 전국사생대회’는 2023년 청풍문화유산단지에서 첫 개최된 이후, 2024년 의림지를 거쳐 올해 청풍호반으로 이어졌다. 매년 제천의 대표 명소를 무대로 열리며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주제로, 단풍이 물든 청풍호의 수면과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장관이 작품 속에 생생히 담겼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제천의 풍경을 각자의 화풍으로 표현하며 청풍호의 가을을 예술로 기록했다.
한동숙 지부장은 “청풍호의 수려한 풍경 속에서 전국의 미술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제천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표현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제천의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현장을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미술인들이 제천의 자연미를 체험하고, 지역 예술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최근 ‘제천시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통과’로 본격화된 미술관 건립 추진과 맞물려, 지역 미술문화 발전의 동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대회 수상작들을 1년간 시청 청사 내에 전시해 시민과 방문객이 제천의 자연미와 예술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