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안전망 구축 시작…생활 편의 확대 거쳐 AI 기반 데이터 도시로 도약
“스마트도시”라는 말은 이제 낯설지 않지만, 제천시는 이 개념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지난 2019년 안전을 위한 기반 구축에서 출발해 주민이 체감하는 생활 편의 개선으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도시 데이터를 활용한 미래형 운영 체계로 나아가고 있다. 제천형 스마트도시는 도심과 농촌을 아우르며, 전국 중소도시가 주목하는 균형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안전도시로 출발한 스마트 제천
제천시는 2019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도시 전역에 긴급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112·119와 실시간으로 연계되는 영상정보 시스템은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재난 대응까지 다섯 가지 연계 서비스가 포함돼 ‘스마트 안전도시 제천’이라는 브랜드를 굳혔다.
2020년에는 제천시청, 경찰서, 소방서가 공동협약을 체결해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 생활 속으로 들어온 스마트 서비스
안전망 구축을 넘어 제천시는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스마트도시를 확산시켰다.
2022년 서부동·역세권 도시재생 사업에서는 스마트횡단보도, 스마트제설, 지능형 CCTV, 스마트가로등 등이 설치돼 보행자 안전과 겨울철 교통 안전을 개선했다. 같은 시기 송학면 입석리에는 디지털타운 조성사업이 추진돼 스마트정류장, 미세먼지 측정, 과속계도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주민들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스마트정류장에서 안심하고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침수 취약 지하차도 5곳과 하소천에 지능형 대응 시스템을 설치해 기후위기 대응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농촌과 도심을 잇는 균형발전
제천의 스마트도시는 도심에 국한되지 않는다. 봉양읍, 백운면, 송학면에는 스마트보안등과 스마트버스쉘터, 스마트횡단보도 등이 구축돼 농촌 지역의 안전과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도심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청전동에서는 2024년부터 스마트 분리수거장과 양심거울이 설치돼 도시 미관과 주민 편의가 함께 개선되고 있다. 중앙동에서는 2024년 말부터 스마트주차장, 소상공인지원 플랫폼 등 솔루션이 도입돼 교통 편의와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 데이터 기반 미래도시로
제천시는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데이터 중심 도시 운영에 착수했다. 충북도와 함께 추진 중인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시범사업은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도시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역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측·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제천이 스마트도시를 넘어 ‘데이터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 지속가능한 혁신을 향해
제천시는 「스마트도시 조례」 제정을 통해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혁신 체계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제천의 스마트도시는 단순한 장비 도입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도시 운영 방식”이라며 “안전에서 생활, 생활에서 데이터 기반 AI 미래도시로 나아가는 제천형 스마트도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을 최종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