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규 제천시장이 제천시의 비전과 성과 중심의 행정 철학을 시민들과 공직자 앞에서 진솔하게 풀어내며 ‘변화하는 제천’을 강하게 피력했다.
김 시장은 6월 28일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춘남)가 주관한 ‘제1기 여성 아카데미’의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삶과 시정 철학을 공유했다. 이날 강연은 제천시의 미래를 위한 전략과 구체적인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공부는 인생을 바꾸는 무기… 행정도 마찬가지”
김 시장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외교관 시절, 그리고 정치에 입문하기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며 “공부는 결국 인생을 바꾸는 무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식은 행정을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며, 공직자와 시민 모두가 배움의 자세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유치 5조, 관광객 1,200만 시대 눈앞… 제천은 조용하지만 분명히 변하고 있다”
김 시장은 제천시가 5조 원 규모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광객 1,20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는 점을 들며 “이 모든 변화는 제천 경제와 고용에 직결되는 핵심 지표”라고 강조했다.
성내리 리조트, 쿠팡, 샘표 등 대기업 유치를 통해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인구 감소 문제를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구 감소 폭은 작년 2,000명에서 올해 700명 수준으로 줄어들며 정체 구간에 진입했다.
“제천의 관광은 소비력 중심… 카드 사용액 전국 최고”
김 시장은 관광 산업의 구조적 변화도 언급했다. “숙박 리모델링 증가와 체류형 관광 확대, 스포츠 마케팅 강화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며 “관광객 1인당 카드 사용액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라는 통계도 소개했다.
이는 단순 유입이 아닌 ‘질 높은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로 제천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뜻이다.
“정치와 행정, 포퓰리즘 넘어 정의와 공정으로 가야”
김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포퓰리즘과 선심성 행정에 대한 우려도 숨기지 않았다.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진짜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을 시민이 알아보고 지지해야 도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와 공정은 양보와 나눔에서 시작된다”며, 올바른 민주의식이 정치와 도시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역설했다.
“예산만 따오던 시대는 끝…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시청 간부 회의에서 김 시장은 제천의 각종 대형 프로젝트 추진 과정을 직접 설명하며 행정의 ‘철학’과 ‘전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예산만 가져오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전략과 아이디어로 예산을 설계하고, 실현 가능한 콘텐츠로 채워야 한다”고 공직자들에게 주문했다.
“시립미술관·곤충생태관·실내체육관은 도시 패러다임 바꿀 핵심”
김 시장은 의림지를 ‘극한 체험 관광지’로 개발하고, 시립미술관, 곤충생태관, 실내체육관 등을 연이어 추진 중이다.
곤충생태관은 단순한 전시관이 아닌 사계절 생태체험형 관광지로 개발되며, 25만 개에 달하는 곤충 표본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광 자원을 구축할 계획이다.
“4명이 만든 1,600억 효과… 성과 중심 행정 증명”
김 시장은 스포츠 마케팅 성과를 예로 들어 “4명이 운영한 스포츠 마케팅팀이 70억의 예산으로 1,6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냈다”며 “작은 인원, 큰 성과가 가능하다는 게 똑똑한 행정의 증거”라고 말했다.
반면, 99명이 근무하는 농지센터의 농업 총생산이 880억 원에 그치는 현실을 언급하며, 행정 조직의 효율과 성과 중심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율성과 주도성이 창의성과 실적 만든다”
행정 조직의 문화에 대해서도 김 시장은 뚜렷한 입장을 보였다. “수직적 지시보다 자율과 주도성을 줘야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실적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하며, 실제 결재 건수가 2배로 늘었다는 내부 변화도 소개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시민의 축제로 변모 중”
김 시장은 “이전에는 연예인 섭외에 1년을 허비했지만, 이제는 장항준 감독 부부, 각국 대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영화제의 변화를 강조했다.
관객 수 목표는 8천~1만 명, 골목 상권과 연계한 지역 경제 효과를 통해 진정한 시민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한방천연물엑스포 유료 관객 55만 명 목표”
올해 개최 예정인 한방천연물엑스포에 대해서는 “55만 명 유료 입장권 판매를 목표로 고급 행정의 정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캠핑장 연계 관광, 가족 체류형 콘텐츠 등을 통해 관광 소비를 지역에 머물게 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고려인 정착 사업, 1,6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
김 시장은 800여 명의 고려인 정착 성과를 언급하며 “노동력 확보에 필요한 2억 원 × 800명 = 1,6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셈”이라며 “국제 협력 행정의 지평을 넓혔다”고 자평했다.
“제천, 살기 좋은 중견도시로 도약할 것”
강연을 마무리하며 김 시장은 “서울과 1시간 거리의 제천은 둘레길, 나물길, 리조트 개발 등으로 도시 인프라가 빠르게 진화 중”이라며 “살기 좋은 중견도시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직하고, 정성 들인 행정이 도시를 바꿉니다. 성과로 말하는 행정,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제천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