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천시자원봉사센터 수해복구현장] <14>“3년 전 도움 이번엔 우리가” 증평군 자원봉사단 제천서 수해복구 나서

지난 2017년 7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봤던 증평군 자원봉사센터 봉사자와 공무원들이 7일 제천 수해 현장을 찾아 보은(報恩)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당시 큰 고통을 겪을 때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사랑의 밥차를 급파해 수해복구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보강천 하상주차장 침수 피해 복구에 센터 자원봉사자 50명과 자율방재단 20명 등 총 70명이 투입돼 피해 복구 작업에 손발을 걷었다.

여기에 제천시와 제천시체육회에서 피해를 입은 수해민들에게 냉장고, TV 등 1,1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증평군에 기탁하는 등 도움을 주었던 데 대해 잊지 않고 제천을 찾았다.

증평군 자원봉사센터 봉사자와 공무원은 오전과 오후 각각 20명씩 40명이 봉양읍 공전리에서 수해 주택의 토사 제거와 가재도구 정리를 도왔으며, 연풍희 증평군의회 의장, 장천배 의원, 조문화 의원도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자와 함께 복구활동에 힘을 보탰다.

김남순 증평군 자원봉사센터장은 “3년 전 수해가 커 실의에 빠졌던 주민들이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와 구호 물품 덕에 일어설 수 있었다”며 “우리의 작은 힘이 수해 복구 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지난 2017년 7월 16일 평균 227㎜의 기록적인 폭우로 주택침수 57가구, 공공시설 251곳 침수, 농경지 180㏊ 유실·매몰, 육계 2만 3000마리 폐사, 이재민 5명 발생 등 군 개청 이후 최대 수해를 입은 아픔이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