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작은 학교들이 쏘아 올린 기적, 전국·도 단위 체육대회 메달 휩쓸다
ㅣ학생 수 한계 극복한 눈부신 성과, '어디서나 운동장' 프로그램이 밑거름

충북 단양 지역의 소규모 학교들이 적은 학생 수라는 한계를 뛰어넘고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작은 학교의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도시의 대규모 학교들과 당당히 겨루어 얻어낸 이번 결실은 학생들의 땀방울과 끈기가 만들어 낸 값진 결과물이다.
■ 축구부터 롤러까지, 단양 체육의 위상 드높여
최근 음성에서 개최된 제25회 충청북도교육감기 동아리 축구대회에서 단양 지역 학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1부 여자 초등부 6학년 부문에 출전한 대강초 학생들은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3위에 올랐고, 2부 남자 초등부에서는 단양초가 4~5학년 부문과 6학년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전국 단위 대회인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롤러 종목에서도 눈부신 쾌거가 이어졌다. 단성중 소속 선수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고, 단양초와 매포초 선수들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며 단양 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떨쳤다.
■ '어디서나 운동장'이 만든 건강한 변화
이번 성과는 각 학교가 꾸준히 추진해 온 '어디서나 운동장' 몸활동 활성화 프로그램의 영향이 컸다. 학생 수 감소로 자칫 침체할 수 있는 소규모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교생이 매일 아침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신체 활동에 즐겁게 참여해 왔다. 스포츠를 통해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것은 물론, 서로 배려하고 협동하는 건강한 학교 문화를 조성한 것이 이번 선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다.
김남주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단양 지역 학교들은 학생 수는 적지만 아이들의 열정과 체육 활동에 대한 사랑만큼은 대도시 학교에 뒤지지 않는다"며 "도대회를 넘어 전국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학생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