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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영 작가의 ‘아리랑 고개’

허범영 작가의 ‘아리랑 고개’

(사진제공=허범영)

■에필로그(epilogue)

해발 1083m에 위치하고 있는 정선 아리랑고개(문치재)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높은 고개에서 별이 쏟아지는 듯한 밤하늘과 굽이굽이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불빛을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했다.

문치재의 아름다운 모습을 30초 장노출로 2시간 동안 200여 장을 촬영한 후 합성했다.

별과 자동차 궤적을 그림을 그리듯 하나의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아리랑고개(문치재)

정상을 넘어서면 이곳의 풍광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문치재의 안내 표지판이 있다.

북동리 문치재 photo zone

화암면 오산 동쪽에서 북동리 무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고양산과 각희산 곰목이재 등 해발 천 미터가 산에 둘러싸인 북동리로 들어가는 길이나 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해서 “문치재”라고 한다. 이 고개에 넓은 도로가 나 차량이 오가기 전까지 서쪽 덕산기 쪽으로 난 개울로 제무시 트럭 등을 이용해 생필품을 실어오곤 했다. 제무시 트럭은 해방 직후 미국의 원정 때 들어온 GMC(제너롤 모터스사) 트럭으로 해방 이후 페기 처분되지 않은 것이 개인에게 불하된 것으로 GMC를 일본식으로 불러 제무시라한다. 바퀴가 6개인데 모든 바퀴가 다 굴러가기 때문에 산지가 많은 북동리 둥지처럼 지형상 힘이 필요하고 악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지금도 이곳 문치재에서 고갯길을 바라보면 금방이라도 옛날 제무시가 나무를 가득 싣고 올라오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허범영 사진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25대 보도 분과위원 역임
*한국사진작가협회 27대 풍경 분과 운영위원 역임
*제천 청명사우회 회장 역임
*한국사진작가협회 충북지회 운영위원 (현)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천지부 부지부장(현)

■수상경력

*2013년 제천 전국관광사진공모전 은상
*2013년 제11회 충북사진대전 은상
*2019년 제17회 충북사진대전 특선
*충북사진대전 입상 및 입선 다수 수상

■전시회

*허범영 초대전 1회와 한중국제교류전 1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