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5월 13일부터 사진작가 이우람 개인전… 중앙시장 상인 28명의 얼굴 담아
제천문화재단이 제천중앙시장 내 문화예술 공간인 ‘제천작은미술관 175’에서 2026년의 문을 여는 첫 번째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사업’ 2차년도를 맞아 준비된 이번 전시의 주제는 ‘시장-사람’으로, 오는 5월 13일부터 6월 14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 공간의 기록을 넘어 ‘사람과 관계’의 서사로 확장
지난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제천작은미술관 175는 첫해에 공간의 물리적 특성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올해 첫 기획전인 ‘시장-사람’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장을 구성하는 핵심 주체인 ‘사람’에 주목한다. 시장이라는 생활 밀착형 공간 속에 흐르는 상인들의 삶과 그들이 맺어온 관계를 예술적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 사진작가 이우람이 포착한 중앙시장 상인들의 진솔한 모습
이번 전시는 해외에서 활동해온 이우람(Rama Lee)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구성됐다. 작가는 제천중앙시장에서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22개 점포와 28명의 상인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전시된 33점의 사진 작품은 현장의 빛과 인물의 조화를 섬세하게 포착해, 평범한 일상의 주인공들을 사유의 대상으로 새롭게 격상시켰다.
■ 시장의 ‘시선’과 미술관의 ‘감상’이 교차하는 지점
이우람 작가는 시장에서 일어나는 즉각적인 만남의 시선과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주는 정적인 감상의 차이에 집중했다. 관람객들은 평소 장을 보며 무심히 지나쳤던 상인들의 얼굴을 미술관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시선의 교차를 통해 일상 속 이웃의 존재를 새로운 방식으로 인식하고 공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 시민 도슨트 운영으로 관람 편의 높여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휴관일은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일요일이다. 특히 관람객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시민 전시해설사(도슨트)가 상주하며 작품에 얽힌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제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시장이라는 삶의 터전을 일궈온 사람들의 시간과 얼굴을 기록한 소중한 프로젝트”라며 “지역 주민의 삶과 예술이 경계 없이 어우러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 문의는 제천문화재단 생활문화팀(043-645-4990)으로 하면 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