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새벽 6시부터 14명의 회원 구슬땀… 2026 자원봉사 이음운동 12호 주자 출격
ㅣ직접 쪄낸 떡 200여 가구에 전달하며 지역사회 온기 나눠

어스름이 채 가시지 않은 4월 29일 새벽 6시,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사랑의 빵굼터는 이미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찜기 사이로 솟구치는 뽀얀 김이 이른 아침의 찬 공기를 녹이는 가운데, 2026 제천사랑 자원봉사 이음운동의 열두 번째 주자로 나선 자연음식동호회 회원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 7시간의 릴레이 사투로 완성한 전통의 맛
다섯 번째 수요일을 맞아 모인 14명의 회원에게 주어진 미션은 오후 1시까지 관내 200여 가구에 전달할 콩마구설기를 완성하는 것이었다. 멥쌀가루에 서리태를 듬뿍 버무려 쪄내는 콩마구설기는 정교한 손맛과 고된 노동을 동시에 요구하는 작업이다.
회원들은 무거운 쌀가루를 수차례 체에 내리고 재료를 황금 비율로 섞어 찜기에 안치는 전 과정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수행했다. 7시간 동안 쉼 없이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도 회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현장의 활기를 더했다.
■ 고된 노동 잊게 한 이웃 사랑의 마음
시간이 흐를수록 작업장 내부는 수증기와 열기로 가득 찼지만, 회원들의 얼굴에는 피곤함보다 보람 가득한 미소가 번졌다. 수십 킬로그램의 찜기를 나르고 뜨거운 김을 견디며 떡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마다 이웃을 향한 진심이 담겼다.
현장에 참여한 한 회원은 어깨와 팔목이 뻐근할 정도의 고된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실 분들을 생각하면 신기하게도 힘이 난다며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 이음운동으로 다진 지역사회 공동체의 가치
오후 1시경 마침내 200가구 분량의 개별 포장이 마무리됐다. 이번 나눔은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릴레이 캠페인인 이음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물품 전달 이상의 지역사회의 연결 고리를 더욱 견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장월순 자연음식동호회 회장은 이른 새벽부터 묵묵히 고생해 준 14명의 회원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며, 정성으로 빚어낸 떡이 이웃들에게 작은 기쁨과 온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건강한 자연의 맛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