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제천 13명 추가 발생… 교회발 집단감염 이틀새 19명 “방역당국 비상”

제천서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 발생하면서 어제와 오늘만 이틀새 40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제천의 A교회는 이틀새 나온 확진자의 절반에 가까운 19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제천시 시 보건당국은 어제 오전 16명, 오후 11명 등 총 27명의 확진자가 발생에 이어 금일(9일) 1,142명 검사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교회 19명, B기관 4명, C의원 3명, 사적모임 10명 등 동시다발적으로 집단 발생하였고, 타지역 확진자를 접촉하였으나 뒤늦게 통보된 사항과 최초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 함께 있어 신속한 감염 차단이 매우 힘든 실정이었다고 밝혔다.

A교회는 신도 45명 중 어제 오전 5명, 오후 6명, 금일(9일) 오전 8명이 확진됐다. 집단 발생한 A교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는 타 교회와 달리, 예배후 신도가 모여 함께 식사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교회발 집단감염 외에 요양센터의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되어 요양센터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조사와 검사를 할 계획이다.

나머지 확진자는 제천 737번과 접촉한 20대 3명, 격리 중이던 50대가 확진자에 포함됐다.
 
이로써 제천 누적확진자는 757명으로 늘어났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9일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또는 내일, 각 가정, 교회, 학교, 식당, 모임 등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며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키고, 백신 접종을 꼭 받아 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의원이 없는 봉양읍, 금성면, 청풍면, 한수면, 송학면 지역의 접종 편의를 위하여 다음주에 각 하루씩 지역의 보건지소에서 3차 접종을 할 계획”이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적극 이용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동안 작은 축제를 준비하면서 코로나 확산 추이 등을 살펴보며 개최여부를 조율하고 있었지만, 전국적인 확산 추세에 따라 아쉽지만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