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한종석 위원장의 정성 담긴 전복죽 나눔 실천
ㅣ따뜻한 말벗으로 복지 사각지대 틈새 메워

매달 네 번째 목요일, 제천시 영서동에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챙기는 특별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영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한종석)가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는 ‘어르신 죽 배달서비스’가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위로가 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독거노인들의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시작됐다.
특히 한종석 위원장이 새벽부터 신선한 재료를 손질하고 직접 정성스레 전복죽을 끓여 나눔의 깊이를 더했다. 완성된 죽은 협의체 위원들의 손을 거쳐 어르신들의 가정까지 따뜻한 온기 그대로 전달됐다.
■ 음식에 사랑을 담아 전하는 정서적 동행
이번 활동은 음식 전달 이상이다. 위원들은 어르신과 마주 앉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말벗이 되어 드리는 등 정서적인 교감을 나눈다. 고독감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이들의 방문은 식사 한 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죽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혼자 지내다 보면 끼니를 거를 때가 많은데 매달 잊지 않고 찾아와 맛있는 전복죽을 챙겨주니 큰 위안이 된다며 환한 미소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종석 민간위원장은 “정성껏 준비한 전복죽이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영양을 보충하는 차원 이상의 지역사회가 어르신들을 늘 기억하고 세심히 살피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께서 따뜻한 한 끼를 드시고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내시는 모습을 뵐 때마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의 고민과 아픔을 나누고, 소외되는 이웃 없이 누구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따뜻한 영서동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지역사회 촘촘히 잇는 복지안전망 역할
심지민 영서동장은 죽 배달 서비스가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시는 협의체 위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영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취약계층 반찬 도시락 지원, 위기가구 긴급구호, 모기 없는 여름 만들기 방충망 설치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특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주민 중심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작은 목소리와 정성껏 끓인 죽 한 그릇이 영서동 곳곳에 온기를 채우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