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관내 8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참여 속 ‘사랑의 효 편지쓰기 시상식’ 성황리 개최
ㅣ김용자 부녀회장 “고사리손에 담긴 부모 향한 진심, 심사위원들 모두 울컥해”

초여름의 제천이 아이들의 고사리손으로 써 내려간 순수한 감사의 편지로 따뜻하게 물들었다. 새마을지도자제천시부녀회와 새마을문고제천시지부가 공동 주관한 ‘사랑의 효 편지쓰기 시상식’이 10일 제천시 새마을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디지털 시대에 빛나는 손편지의 가치와 정성
이번 행사는 관내 8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부모님과 선생님 등 가족에게 작성한 편지글을 공모해 마련됐다. 바른 인성을 격려하고 가족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로, 박경배 제천시새마을회장과 장승일 협의회장 등 새마을회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김용자 새마을지도자제천시부녀회장은 이번 공모전 기획 배경에 대해 “아이들이 부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가짐을 자연스럽게 갖도록 이끄는 데 가장 큰 목적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녀회장은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빠르고 간편한 메시지가 익숙하지만, 직접 손으로 글씨를 쓰면 본인의 마음에 담긴 생각을 더 깊이 있게 표현하기 좋고, 그만큼 한 자 한 자에 큰 정성이 들어간다고 생각했다”며 손편지가 가진 특별한 힘을 강조했다.
이어 편지를 직접 읽어본 소회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부모님을 생각하며 꾹꾹 눌러쓴 솔직한 마음들이 너무나 감동적이라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다”며 “이번 공모전은 심사에 참여한 학교 선생님들과 심사위원들조차 우열을 가리기가 너무 어렵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작품마다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이 가득 배어있었다”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 새마을 가족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동행

이날 시상식은 물댄동산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준비한 기타와 우쿨렐레 축하 공연으로 활기차게 문을 열었다. 이어 8개 센터에서 각각 2명씩 선정된 총 16명의 아동이 상장을 품에 안았고, 참석한 가족과 센터 관계자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박경배 제천시새마을회장은 “새마을 정신의 기본은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나눔이며, 아이들이 전한 순수한 감사의 편지야말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들이 올바른 인성을 품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새마을 가족 전체가 부모의 마음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선 문고회장 역시 “책과 글귀를 매개로 이웃과 온정을 나누고, 아이들의 마음에 지혜와 감성의 씨앗을 심어준 이번 공모전이 매우 뜻깊다”며 “이 작은 씨앗이 제천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거목으로 자라나도록 새마을문고가 든든한 밑거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 상생 네트워크의 확립
수상의 기쁨을 누린 한 아동은 “선생님과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을 편지로 썼는데 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역아동센터 대표는 “서툰 글 속에 담긴 진심을 기특하게 여겨 귀한 상을 주어 큰 격려가 됐다”며 “아이들을 키우는 일에는 온 마을의 정성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새마을 가족의 따뜻한 손길과 발맞추어 아이들의 행복한 내일을 위해 상시 동행하겠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김용자 부녀회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향후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부녀회장은 “새마을부녀회가 봉사활동 이상의 우리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단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진정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더 많은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닿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의 마음에 외로움이나 그늘이 깃들지 않도록 마치 친어머니의 품처럼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세심하게 살피고 보듬는 부녀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와 문화의 연대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지역 아동들의 건강한 정서적 성장을 돕고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는 촘촘한 상생 네트워크의 확고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