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지역 특산물 활용한 전통음식 체험으로 다문화가족과 지역사회 화합 도모
ㅣ정성껏 담근 백김치 관내 취약계층 4개 동에 전달해 따뜻한 온기 전해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다문화가족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훈훈한 나눔의 장이 열렸다.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9일 제천시가족센터 교육관 다옴센터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행복나눔사업’을 개최했다.
충청북도가 후원하고 충청북도여성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이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 웃음꽃 피어난 생생한 백김치 담그기 현장

이날 요리 교육관은 이른 아침부터 맛있는 냄새와 활기찬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하얀 위생모와 앞치마, 장갑을 꼼꼼하게 착용한 50여 명의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안은숙 대한어머니회 제천시지회장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이주 여성들은 제천의 특산물과 신선한 채소를 직접 만져보며 김치 재료 손질법을 배웠다.
칼을 쥐고 파, 무와 배, 사과를 정갈하게 채 썰고 찹쌀풀로 감칠맛 나는 국물을 썪는 과정부터, 절여진 배추를 용기에 담기까지 참가자들의 손길에는 정성이 가득했다. 여성단체 회원들은 다문화가정 여성들 곁에서 김치 버무리는 요령을 친절하게 알려주며 자연스러운 대화와 교감을 나눴다.
■ 다문화가족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소통

행사에는 최승환 제천부시장, 송영란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 이을순 한국여성유권자충북연맹 회장과 회원 등 내빈들이 참석해 앞치마를 두르고 백김치 담그기에 동참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최승환 부시장은 “다문화 가족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 공동체에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정성껏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어 뜻깊은 나눔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란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 역시 “행복나눔사업은 도내 여성단체와 시·군이 협력해 지역 자원으로 문화와 나눔을 실천하는 귀한 자리”라며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지역사회 화합 이끄는 김춘남 회장의 다짐

행사를 주관한 김춘남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교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번 행사는 다문화 가정과의 화합을 도모하고 제천의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 체험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정서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며 “이주 여성들이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우리 모두에게는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조화를 이루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 교류의 자리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정과 신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오늘 여러분의 정성과 참여가 지역 문화 활성화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가자들이 합심해 담근 백김치 100통은 4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관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담긴 맑고 시원한 백김치가 무더위를 앞둔 소외계층의 밥상에 든든한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