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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연치유도시 미세먼지와 건강

제천숲해설가협회 이상학 대표

“모든 생명은 호흡을 하여야 한다”

람이 소중하게 여기는 음식과 물은 며칠 못 먹어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데 산소는 몇 분만 마시지 못하면  뇌사가 되고 본인의 재물과 명예,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도 하게 된다.

살아있는 생명이 제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는 것이 공기 즉 산소이다.
공기 중에는 질소 78%, 산소 21% 비율이 존재하며 다른 물질인 아르곤, 이산화탄소, 기타 요소들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숨 쉬는 공기에 문명의 편리를 위하여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 먼지가 근래 와서 우리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그 대책이 필요한 때다.

국에서는 1952년 12월 석탄 연소 복사 안개로 일주일 동안에 12,000명이 사망하는  런던 스모그 사건이 있었다.

우리나라도 70~80년대 석탄(연탄)으로 난방과 취사를 하고 산업용으로 석탄을 사용하여 연탄가스가 흐린 날은 자욱하며 매캐한 냄새가 목이 따가울 때도 있었으며, 연탄가스 중독사고도 많이 발생하기도 하였으나 그때 우리는 그것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인 줄 몰랐었다.

경과학이 발달하면서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으로 구분하며 인위적인 원인에서 자연 발생과 직접배출로 분류하고, 사업장 연소, 자동차 연료 연소, 생물성 연소에서 발생되는 황산염, 질산염, 유기탄소 등이 공기 중에서 반응하여 형성된 덩어리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라고 말하며 그 성분은 황산염, 질산염 등이 58,3 %를 차지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머리카락의 굵기가 약 50~70㎍/㎥인데, 미세먼지는 pm 10이라고 하며 머리카락의 약 4분의 1로 작으며 초미세먼지는 pm2.5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약 20~30배 정도로 작아 우리가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크기다.

미세먼지는 주로 바람이 없는 날, 중국 유입과 자체 발생된 미세먼지가 정체되고 그 농도가 높아져 위험성을 더하여준다. 맑은 날 풍속이 없으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발생지는 기후별로 다르지만 중국에서 유입되는 것이 약 30~50%로 보며, 국내 발생량이 70~50% 정도로 보고 있어, 중국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해야 한다.

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환경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먼지는 24시간 기준 50㎍/㎥ 초미세먼지는 25㎍/㎥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가 24시간 100 ㎍/㎥ 초미세먼지는 35 ㎍/㎥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미세먼지는 81㎍/㎥ 초미세먼지는 36㎍/㎥ 이상을 나쁨으로 한다. 미세먼지는 시간당 평균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이상 계속되면 주의보, 초미세먼지는 시간당 75㎍/㎥이상 2시간 이상 계속되면 주의보를 내린다.

초미세먼지는 우리가 마시는 공기를 통하여 코털과 점막에 걸리지 않고 바로 폐로 유입되며 뇌로 가기도 하고 피부를 통하여 유입되기도 한다.  

유입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폐암,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과 면역기능 저하, 뇌졸중, 심장병, 혈관질환과 우울증 등 신경계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민감한 어린이, 임산부, 노인, 평소 질환자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어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 제천의 미세먼지 농도가 어떤 날은 수도권보다 더 심했다. 1월 15일은 미세먼지가 172㎍/㎥ 초미세먼지 145㎍/㎥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가 기준치 50㎍/㎥보다 높은 70㎍/㎥ 로 이상 된 날이 12일이나 있었으며, 3월 6일은 초미세먼지가 140㎍/㎥를 넘기도 하였다.

제천지역에 미세먼지가 심한이유를 살펴보면 지형이 동고서저 형태로 동쪽은 태백산맥이, 남쪽은 소백산맥이 제천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풍속의 흐름이 약해 대기가 정체되는 형상이다.

유발요인별로는 제천 반경 약 20㎞ 거리에 화석 연료를 사용하여 시멘트를 만드는 공장이 6개가 있고 그 외 석회 가공업체, 노천광산 등이 있어 그 원인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시멘트 운반 대형차량과 자동차 등록대수도 다른 도시인구 대비에 비하여 많은 편이다.

제천은 자연치유도시, 관광휴양도시를 지향한다. 시정을 우선 시민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저감 시키는 단기, 장기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여야 한다. 현장조사를 통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대책도 국가지원과 민관협력으로 수립 실천해야 한다. 더불어 인근 영월, 단양, 원주, 등 자치단체와도 협력해야 한다.

왜냐면 모두 같은 공기를  마시고 5분만 호흡을 못하면 사망하기 때문이다.

이 보다 중요한 일이 또 무엇이 있는지 냉정히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