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 성황리 개최… 유인경 작가 강연 열어

ㅣ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 2023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화선)는 2023년 양성평등 주간을 맞이하여 양성평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5일 제천문화회관에서 양성평등 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양성평등 주간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여성과 남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모든 영역에서 양성 평등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 및 시민의식 제고로 행복한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되어 매년 개최된다.
 

이날 기념행사는 김창규 제천시장, 이정임 의장 및 시의원, 엄태영 국회의원, 김호경·김꽃임 도의원, 이화선 회장을 비롯한 여성단체협의회원, 유사 기관단체장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여는 공연에서는 (사)한국국악협회의 국악의 참맛을 보여주어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양성평등에 대한 문화와 의식을 확산하는 공을 인정받아 ▲생활개선회제천시연합회 함희자 회장 ▲제천시자율방재단여성회 박수근 회장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제천시지회 김금자 회장 ▲사생회제천시지회 손정희 회장 ▲시부녀적십자봉사회 김혜경 부회장이 시장 표창을, (주)제뉴파마가 가족친화기업업상을, ▲(사)나눔과기쁨 제천지회 이숙정 부회장 ▲(사)한국국악협회의제천시지부 조민자 부지부장 ▲(사)대한어머니회제천시지회 안은숙 부회장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제천지부 박명희 부회장이 의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

이어 참석자들은 일상에서의 평등을 실현하고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맘 편한 여성친화도시 제천을 만드는 데 함께하자고 결의했다.

2부에서는 김춘남 제천시부녀적십자봉사회장의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에 이어 MBN ‘뉴스파이터’, ‘속풀이 동치미쇼’ 등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유명한 기자 출신 방송인 유인경 작가가 특강을 진행했다.

유인경 작가는 “양성평등은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안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세대 갈등도 심한 요즈음 남성과 여성이 조화롭게 사는 법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계의 ABC에 대하여 설명했다. “A는 받아들여라(accept)이다.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인정해라. B는 나는 나답게(be myself) 사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취향을 찾아 실천해라. 좋아하는 일을 늘이고 싫어하는 일을 줄여라. C는 선택(choice)이다. 멀리할 사람은 만나면 기분을 끌어내리는 사람, 징징거리는 사람, 내 시간 도둑들이다. 반대로 좋은 행위에 대하여서는 배워야 한다. D는 다이아몬드(diamond)다. 각계각층의 사람을 만나라. 교류해야 한다. E는 공감(empathy)이다. 말버릇이 표정을 만든다”고 관계 형성에 대하여 다섯 가지를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너에게 나에게 ‘괜찮아’라고 물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나한테 잘해 주어야 한다”며 “나를 불쌍하게 만들지 말고 사랑해 주라”고 주문했다.

이화선 회장은 “행복한 사회일수록 양성이 평등하고 양성평등이 여성에게만 이익이 되고 남성은 손해라는 견해는 옳지 않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평등 국가가 번영과 발전의 길을 걷는 이유는 모든 사회구성원이 재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차별 없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 사회적 제도 및 발판을 마련해 놓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건전한 교우관계 형성이 성평등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며 “어린이들이 교우관계를 원만히 하기 위한 환경을 우리들 어른들의 노력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규 시장은 “제천이 이만큼 여성 평등을 이루고 그래도 살만한 조화로운 사회가 된 것은 여성 지도자들의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심리적으로는 아직도 남성 지배적으로 그런 사고방식이 많이 남아 있지만 시간상의 문제지 결국은 이제 남녀가 공평해지는 아주 똑같아지는 그런 사회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남녀가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조화되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정임 의장은 “아이 낳기도 힘들고 기르기도 힘들다. 출산율은 심각할 정도다. 20년 후의 제천을 생각하면 저출산은 문제”라며 “시장, 국회의원, 함께 하신 모든 분이 아이 낳고 잘 살 수 있는 제천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고 토로했다.

한편, 제천시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이하여 2일에는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두뇌 발달 보드게임 ‘베이비 톡톡’에 이어 4~7일 19시 영상미디어센터에서 4편의 영화 야구소녀’, ‘찬실이는 복도 많지’, ‘바비’, ‘천국의 아이들’을 상영한다. 5일에는 지역연대와 함께하는 양성평등 캠페인과 가족 친화 제천만들기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1일~7일 여성도서관에서 양성평등 관련 북 전시회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저작권자 ©제천또바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원계좌 새마을 9003-2812-3860-4 제천또바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