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천시농업기술센터, 천 송이 장미 나눔 행사 2천명 몰려 큰 인기

올해 첫 장미 수확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된 천송이 장미 수확 체험은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입구를 사람들로 북적이게 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당초 1천송이 나눔 행사였으나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2천명 가까이 행사장을 찾아 오후 4시가 돼서야 마무리됐다.

예상 밖의 몰리는 인파로 인해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대기자들을 위해 번호표를 나누어 주었으며, 코로나를 대비해 마스크 착용과 건강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아빠랑 아이랑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손주에게 선물하려고, 부부와 연인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려는 등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체험객들은 장갑을 끼고 가위를 들고 990㎡ 규모의 자동화 하우스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1,200주 2,400개 보보스, 레미니스, 핑크베일, 볼라레루버, 미스틱, 스위트미노 등 6종의 형형색색 장미가 개화하여 진한 꽃향기를 내뿜고 있다.

체험객들은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내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탐스러운 장미꽃을 따서 향긋한 장미 내음 음미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이어 수확한 장미를 플로리스트가 되어 각 자 개성에 맞게 포장하며 즐거운 주말를 보냈다.

체험객들은 “아름답다”, “장미 향에 취해 황홀하다”, “향긋한 내음을 맡으니 기분이 좋다” 등 행복한 반응을 보였다.

김은숙 팀장은 “코로나19로 웃는 날이 적어졌다”며 “장미를 보면서 잠시나마 여유와 쉼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는 스마트 농업을 준비하는 농업인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열린 교육장으로 2019년에 조성하여 양액재배라는 방법으로 장미와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