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Ah!쉬움 영화제 성황리에 마무리… 춤과 음악의 콜라보에 빠지다

청풍영화감상동호회(회장 이경선)가 제천영상미디어센터와 손잡고 마련된 ‘Ah!쉬움 영화제’가 28일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획부터 홍보, 행사 추진, 정리까지 전 과정을 회원들의 힘으로 만들어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기획 의도를 잘 살린 여러 가지 장치를 만들어 놓아 영화 시사회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들어오는 입구부터 포토존을 설치해 참여자들의 추억 남기기에 일조했으며, 3층 메인 행사장으로 가는 계단에 레드카펫을 깔아놓아 누구나 주인공의 기분을 만끽하도록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형 포스터 앞에서 찍은 인생 샷을 예쁜 액자로 만들어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왕관, 바이올린 등 여러 가지 소품을 이용해 <하이 스트렁>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배우 못지않은 자태를 뽐내며 인샹샷을 남겼다.

영화 상영에 앞서 제천을 전국에 알리는 유쾌 발랄한 남쓰가 무대에서 가위바위보 게임, 동우회와 상영영화 관련 퀴즈, 만보기 댄스 등 다양한 퀴즈와 게임으로 영화제의 흥을 돋워 영화제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이번 영화제에는 지역에서 보기 어려웠던 마이클 데이먼 감독의 <하이 스트렁>가 선정되어 상영됐다. 버스킹 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조니와 예술학교에 갓 입학한 무용수 루비가 우연히 만나 춤과 음악으로 사랑과 우정을 쌓으며 함께 도전을 해나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관객들은 청춘들의 춤과 음악에 매료되어 이제라도 춤과 악기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드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경선 회장은 “올해는 음악과 춤을 소재로 한 영화를 선정했고 그에 따르는 이벤트도 진행했다”며 “부족하지만 영화제 맘껏 즐기시고 내년에는 색다른 기획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영화제가 시민과 영화로 소통하며 계속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h!쉬움 영화제’는 청풍영화감상동호회의 시민 영화프로그래머들이 지역적 한계로 좋은 영화가 개봉도 못해보는 것을 항상 아쉽게 생각했던 마음과 ‘쉽다’라는 단어가 가진 ‘가능성이 많다’에서 착안해 만든 이름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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