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500여 명 참석 속 인권 헌장 낭독과 유공자 표창으로 권리와 존엄성 재확인
ㅣ장벽 허문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소통으로 차별 없는 공동체 의식 다져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장이 제천시에 활짝 열렸다.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 제천시지부(회장 조성원)는 24일 어울림체육관에서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승환 부시장, 박영기 시의장과 시의원, 도의원, 유사기관 단체장, 지역 내 장애인과 그 가족, 복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웠다.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자립 지원과 사회통합을 위한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따뜻한 소통의 현장이 됐다.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를 위해 제천시 명지병원 의료진이 응급상황에 대비해 대기했으며, 제천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과 한국자유총연맹 제천시지회 회원들이 자리 배치와 점심 도시락 배부 등을 지원하며 온정을 보탰다.
■ 인권 존엄성 확인하고 유공자 노고 격려한 1부

기념식 1부는 제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의 활동을 담은 홍보영상 시청과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으로 막을 올렸다. 조기철, 장수정 씨가 무대에 올라 1998년 제정된 대한민국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하며 장애인의 권리와 존엄성을 외쳤고, 객석에서는 뜨거운 지지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지는 시상식에서는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유공자들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이은선, 김선영 씨가 제천시장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박순진, 이은하 씨가 시의회의장상을, 정영순, 김유정, 이경희, 조현서 씨가 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 또한 양인경, 구영숙, 황윤화 씨가 충북도지사상을, 우정숙 씨가 충북도의회상을 받았으며, 김병권 CK식자재마트 대표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수상자들이 단상에 오를 때마다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 내빈 다과장에서 이어진 화합과 소통의 장

1부 공식 행사 직후 별도로 마련된 다과장에서는 정책 제언과 격려가 오가는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조성원 제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은 최승환 제천시 부시장과 시관계자, 송광화 전 국회의원, 신길순 복지재단 이사장 등 주요 내빈들과 다과를 함께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지역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차별 없는 제천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 15개 팀의 열정으로 채워진 106분간의 문화 예술 축제
2부 행사는 총 15개 팀이 참여해 106분 동안 쉼 없이 이어진 다채로운 공연과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장기자랑 이상의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 되어 즐기는 진정한 소통의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의 시작은 나비한국무용 팀이 알렸다. 정의화 외 4명의 단원은 우아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몸짓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 드림주간활동서비스센터 난타팀의 ‘질풍가도’ 연주와 제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감동적인 노래 공연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극단 청사초롱의 모델이 당당한 워킹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으며, 충북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제천시지회 팀의 하모니카 연주는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살림터 팀은 최신 곡인 르세라핌의 ‘Easy’에 맞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축제 분위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행사 마지막은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 나비한국무용 팀이 한국전통무용으로 장식하며 100여 분간의 화려한 공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경품 추첨 순서에서는 당첨자가 호명될 때마다 행사장 곳곳에서 즐거운 비명이 터져 나오는 등 참석자들은 장애라는 장벽을 허물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의 기쁨을 만끽했다.
■ 차별 없는 사회 향한 각계의 다짐과 연대

이날 행사에서는 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각계 인사들의 다짐도 이어졌다. 조성원 제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은 “모범적인 사회활동으로 표창을 받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다름을 인정할 때 진정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앞당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환 제천시 부시장은 “누군가에게 특별한 날이 아닌 모두에게 당연한 일상이 되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천시는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재활 돌봄 서비스와 일자리 확대 등 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소외받지 않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은 “다름이 아닌 다양함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이라고 짚었다. 또한 “시민 모두가 장애인과 손을 맞잡고 어울리는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시의회 역시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따뜻한 제천을 만들기 위해 늘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