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천시자원봉사센터, 적십자 희망 드림 하우스 현장에 ‘사랑의 밥차’ 급파해 노고 달래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성진)는 27일 제천시 백운면 수해 피해지역에서 이재민 가구의 주거공간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회장 김진환)에 사랑의 밥차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제천지구협의회는 지난 23일부터 수해로 삶의 터전인 집이 전파되어 임시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는 수재민 가구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흙벽 제거, 천장 제거, 바닥 정리, 전기 공사 등 집 짓기를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천시자원봉사센터는 적십자 여성 임원들이 매일 정성스러운 점심을 제공하고 있었으나 피로와 휴일로 인해 점심 제공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사랑의 밥차를 급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1365서포터즈봉사단(단장 진기용)과 센터 직원들은 벽 세우기, 창문 설치 등 4일 차 공정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제천지구협의회 봉사원들 40여 명에게 정성을 담은 영양 만점 삼계탕을 제공하며 노고를 달래 주었다.

특히, 지난 6월 제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 17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봉사자로 돌아간 센터 배묘련 팀장이 퇴직 후에도 현장에서 힘을 보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주영숙·이정현 시의원, 자원봉사센터 이상복 운영위원장도 현장에 달려와 적십자 봉사원들과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진환 회장은 “매일 아세아, 내토, 시 봉사회 중심으로 자신이 가진 재능을 집 짓기에 쓰고 있으며, 나머지 17개 봉사회에서 주변 정리정돈 등 손을 거들고 있는 가운데 한걸음에 달려와 점심을 제공해 맛있게 먹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다음 달 10일쯤 여러 공정을 걸쳐 새 보금자리가 완성된다”며 “튼튼하게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진 센터장은 “재난 발생 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공정을 재능기부로 내 일처럼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13일간의 고된 여정을 마다하지 않고 집 짓기에 열과 성을 다하는 적십자 봉사원들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게 작업하시고 다가오는 추석도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하며 건강한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의 ‘희망 드림 하우스’는 지난 23일 시작하여 다음 달 10일에 완성된다. 당초 새 보금자리에 6,000만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나 수재민 자부담 1천만원과 충북적십사 지원금 1,100만원 등 총 2,500만원에 동일레미콘의 레미콘 지원,봉사원들의 재능기부와 매년 집 짓기로 쌓은 경험으로 원가를 절감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