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자봉반점 7탄 영서동, 600여 명 식사 ‘역대급 인기’

부르면 달려가는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의 자봉반점이 역대급 인기를 끌었다.

6일 영서동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운영된 일곱 번째 자봉반점에는 30도를 오르내리는 높은 기온과 습도에도 불구하고 기존 자봉반점의 3배인 5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찾아오셔서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는 영서동 주민 대상 적극적인 사랑의 밥차 홍보뿐만 아니라 직능단체가 단합된 힘을 합친 노력의 결과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찾아가는 사랑의 밥차 ‘자봉반점’에는 영서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미하), 통장협의회(회장 김완식),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안치동, 박현자),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이승수), 송수연·한명숙 의원, 미래정책과와 영서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봉사 활동에 동참했다. 배식 후반에는 김창규 시장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5일 영서동새마을부녀회는 자장소스에 들어갈 재료손질을 했으며, 6일 오전에는 한종석을 비롯해 이계옥·정영옥·김의식 자원봉사자가 사랑의 밥차표 자장소스와 반찬을 만들었다.

현장에서 1365서포터즈는 영서동 직능단체와 손과 발을 맞추며 천막 설치와 테이블·의자를 세팅했다. 자장면을 배식하는 동안 제천예술인협회(회장 권나수)의 색소폰 연주, 노래 선물 등 재능 기부가 이어지면서 흥겨운 마을 잔치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영서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후원한 떡과 과일과 함께 600인분이 넘는 자장면은 자원봉사자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어 어르신들이 계신 테이블로 배달됐다. 자원봉사자들은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을 건네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배식 현장에서 국수를 즉석에서 삶아 찬물로 전분기를 뺀 뒤 그릇에 옮겨진 면과 갓 지워진 밥 위에 자장소스를 올린 정성 가득한 자장면과 자장밥이라 그런지 식후 반응도 좋았다.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랜만에 많은 사람과 함께 자장면을 먹으니 소풍 나온 기분이었다”, “자장면에 과일과 떡까지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다음에도 사랑의 밥차가 우리 동네를 찾았으면 좋겠다”, “맛있는 자장면을 무료로 먹을 수 있어 정말 고맙다” 등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자원봉사대학 6기는 잔반 수거와 식판 정리에 힘을 쏟았다. 이 밖에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재능기부 1365지원단 건강이혈단도 함께했다.

특히 영서동 직능단체는 배식은 물론 천막 및 의자, 테이블 수거, 설거지 등 뒷정리를 하면서 주민 화합을 끌어냈다.

신미하 주민자치위원회장은 “사랑의 밥차가 처음으로 영서동을 찾아와 동네 어르신들에게 식사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 기뻤다. 여기에 직능단체 회원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같이하며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하나 된 영서동, 발전하는 영서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철 센터장은 “사랑의 밥차 운영 이래로 가장 많은 어르신이 방문해 바쁘고 힘들었지만 모두 맛있게 드시고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흐뭇했다”고 전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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