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미리보는 제천시의회, 갑진년 의정활동 예고

ㅣ분야별 내실 있는 의정활동으로 새로운 변화 추구

 제천시의회(의장 이정임)는 지난 20일, 작년 한 해 동안의 의정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정, 소통의회’라는 구호 실현을 위한 갑진년 새해 의정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제9대 의회 출범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보궐선거와 후반기 의장단 선거 등 많은 변화를 앞둔 만큼, 시의회는 어느 해보다 의정활동에 내실을 기해 분야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대의기관 본연의 역할, 충실한 회기 운영

 2024년 제천시의회 연간 회기 운영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2회의 정례회와 10회의 임시회 총 12회 90일간의 회기가 진행된다.

 시의회는 회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 회기마다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의를 준비하는 사전회의를 개최하고, 집행부와의 수시 간담회를 통해 각 의안에 대한 이해도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회기 운영성과를 보면, 시의회는 지난해 총 11회 90일의 회기를 운영해 총 147건의 의안을 심의·의결한 한편, 8건의 5분 자유발언 및 4회 시정질문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주요 사업장 27개소에 대한 현장확인과 41개 소관부서와의 회의식 감사를 통해 시정 추진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총 147건의 조치 요구사항을 집행부에 전달했다.

◆ 시민의 곁에서 함께 숨 쉬는 의회

 제천시의회는 각계각층의 시민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각종 지역 현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의정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고충을 청취하고, 시민의 목소리가 곧 정책이 되는 ‘주민참여형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간담회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관내 원로단체 신년 방문인사를 통해 노인복지 및 국가유공자 예우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설과 추석 명절에는 관내 군부대와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에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또한, ‘청소년 모의의회’를 개최해 청소년들에게 정책 제안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1996년부터 이어온 ‘제천시의회 장학금’을 통해 관내 중·고등학생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시의회는 제9대 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별도의 기념식 대신 우박 피해농가에 방문해 일손을 돕고, 심화되는 이상기후로 인한 농가의 고충을 청취하며 정책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리한 의정’ 구현

 제9대 의회 4년 의정활동의 반환점을 도는 해인 올해, 시의회는 그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정 현안에 심도 깊게 접근하는 ‘예리한 의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임위원회와 별개로 분야별 연구활동을 추진하는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 연구용역과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의정역량 강화는 물론 제천시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정책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 제9대 후반기 의회 출범에 따라 원 구성에 변화가 예정된 만큼 의정활동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활발하게 정보를 교류하는 한편,

전반기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으로 시정 현안에 활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제천조례정비단 △제천시 재정을 걱정하는 의원모임 △제천명품관광UP 등 3개 연구단체를 운영해 분야별 연구활동을 추진하고, 11월 제2차 정례회를 대비한 의정연수를 실시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 대한 전문지식을 함양해 의정활동에 적용한 바 있다.

◆ 파급력 높은 정책개발로 시민 삶의 질 개선

 제천시의회는 올 한해 파급력이 높은 정책개발을 통해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미성년 공제방식 자산형성 정책 ‘요람에서 고딩까지’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준비 중인 다양한 정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시의회는 의원발의 조례를 통해 △1인 가구 지원 △화재피해주민 지원 △위기가구 발굴 포상 △마약류 오남용 예방 △청년 나이 기준 확대 △폭염 취약계층 지원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정책의 틀을 구축했다.

 아울러 △생산관리지역내 농촌융복합시설 규제 완화 △영농폐기물 수거 및 처리 지원 △친환경농업 육성 △기업활동 촉진 및 우수기업 예우 등

농민과 기업인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도 힘썼다.

 또한, 5월 공무국외연수에서 △선진의회 △사회복지 △문화예술 △관광산업 △도시재생 △기반시설 △탄소중립 등 7개 분야에 대한 우수사례를 분석하고, 결과보고서를 통해 총 8건의 신규사업을 제안했다.

◆ ‘손 안에 시의회’, SNS로 의정활동 정보 제공

 시민의 의정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제천시의회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의정활동 정보를 제공한다.

 주요 콘텐츠로는 △의회 주요행사 △회기 안건 처리결과 △5분 자유발언 및 시정질문 △의원발의 조례안 등 의정활동 관련 영상 및 사진, 카드뉴스가 실시간으로 업로드된다.

 또한, 시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매 회기마다 생방송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회의 영상을 생중계하며, 본회의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을 함께 제공한다.

 시의회 SNS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으며, 각 SNS 플랫폼에서 댓글 등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이정임 의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며, “새해에도 제천시의회는 단합된 모습으로 시민만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갑진년 한해 분야별 의정활동 계획을 발표한 시의회는 다음 회기 일정으로 오는 2월 임시회를 통해 ‘2024년 제천시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