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 수해 피해 농가 긴급 일손 돕기로 큰 힘 보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회장 김진환)는 19일 오전 8시부터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제천 두학동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피해 농가는 밭이 두 동강 나고 비닐막이 찢겼으며, 농작물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는 등 수마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날 제일, 중앙, 천사, TMA봉사회 등 4개 적십자 봉사회 회원들은 무를 뽑아 나르고, 상품 가치 여부를 선별하며 굵은 땀방울 흘렸다.

농민 김동환(67) 씨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시간에 10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일시에 많은 양의 물이 무 재배단지를 덮쳤고, 무밭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여기에 일부는 상단부에서 하단부로 계속 유입되는 물로 뿌리째 뽑혀 쓸려나갔다”고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피해 복구를 하려고 했으나 무밭으로 가는 길은 토사로 막혀 중장비 투입이 어렵고, 설상가상으로 무는 10여 일 동안 진흙탕 속에서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김동환 씨는 “수확 무의 절반 이상이 최근 폭우로 썩고 부러져 상품 가치를 잃어 마음이 안타깝지만 장마가 끝나고 날씨가 좋아져 산사태로 막힌 농로를 미니굴삭기로 복구해 온전한 무를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아내와 함께 어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며 “둘이서 언제나 끝날까 걱정이었는데 적십자 봉사원들이 아침부터 오셔서 일손을 도와주어 마무리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진환 회장은 “봉사원들은 계속되는 봉사활동으로 휴식이 필요한 상태지만 안타까운 사정에 가만있을 수 없어 긴급으로 봉사원을 소집했다”며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져 봉사 활동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선뜻 손 내밀어 준 따뜻한 마음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17일에도 제천지구협의회는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수해 복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