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김병권 시의원, 제천시 위원회 115개 “정비 필요하다”

ㅣ시 위원회 115개, 위원 수 1,419명
ㅣ지난해 27개, 상반기 49개 회의 한 번도 안 열려
ㅣ16개 1명, 8개 3명, 7개 2명, 3개 이상 71명 위원회 중복 위촉

제천시의회 김병권 의원은 6월 25일 개회한 제290회 제천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서 제천시 각종 위원회의 정비 및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병권 의원은 “제천시의 각종 위원회가 115개고 위원 수는 1,419명 내외”라며 “2017년부터 2020년 5월까지 집행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음에도, 개선하거나 조정하는 등의 총괄부서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실효성 있는 위원회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길 바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병권 의원은 “시 소속 115개 위원회 중 2017년 23개, 2018년 24개, 2019년 27개, 2020년 상반기 현재 49개 위원회가 단 한 차례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며 부실운영을 꼬집었다.

이어 “위촉직 위원 중에는 한 사람이 많게는 16개의 위원회에 위원으로 중복 위촉되어 있는가 하면, 8개 위원회에 3명, 7개 위원회 2명 등 3개 위원회 이상 중복되어 있는 위원이 71명이다”라며 “민간전문가 및 시민이 참여하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모습을 앞으로는 보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시 각종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제6조 4항에는 위촉직 위원을 위촉하는 경우에 동일인이 3개 위원회를 초과하여 중복 위촉하거나 동일위원회에서 2회를 초과하여 연임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그 기능이 유사하고 중복되거나 운영이 부실한 위원회를 과감하게 통폐합하여 행정의 낭비요인을 제거하여 달라”고 요구했다.

김병권 의원은 “각 부서별로 위원회를 점검하여 법령과 조례의 규정에 맞고 역할과 의무에 충실한 위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고, 위촉위원이 특정 단체, 특정 성향, 특정인에게 편중되어 전문그룹과 일반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시 정책에 들어오는 통로가 막히지 않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