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시비공원에서는 (사)한국문인협회제천지부(지부장 문규열. 이하 제천문인협회) 주관으로 3기의 시비 제막식이 성료됐다.
故 신갑선 시인의 변두리풍경, 故 권오순 시인의 구슬비, 故 정운엽 시인의 출토기까지의 3기 제막식에 김창규 제천 시장, 제천시의회 이정임 의장, 이재신 부의장, 박영기 의원, 김진환 의원, 윤치국의원과 작고 시인들의 유가족, 문인협회 회원들 및 200여 명이 참석하여 축하했다.
내외빈의 축사와 함께 유가족의 인사순서에서 시인의 딸은 “어린 시절 시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아버지의 이해가 부족했는데 40이 넘은 이 때 아버지의 시비를 세워주셔서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으며, 김연호 문화재단 (문인협회 회원)이사장은 “옛날 권오순 시인과의 옛일을 회상하며 시비공원에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다양한 시비들이 많이 세워지길 희망한다”고 하였다.
한편 문규열 문인협회 지부장은 “이렇게 시비가 세워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신 제천시와 처음 시비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한 최명현 시장님과 전 김동원 문인협회 지부장,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제천시민들이 이토록 아름다운 시비공원에 많이 방문하여 자연과 함께 아름다운 시어들을 가슴에 담아가길 희망한다”고 하였다.
또한 “구슬비 시비에 탈자가 있다고 하는데 시비에 새겨진 것은 시인의 시집에 나와 있는 원문이며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은 노래를 만드는 중에 추가된 운문이며 구슬비의 시비와 구슬비 동요비를 구분해서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