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현 신임 문화원장이 취임식을 하고 4년간 문화원 수장으로서의 여정을 시작했다.
제천문화원은 6월 2일 오후 3시 한방생명과학관 1층 다목적강당에서 16대 윤장섭 원장의 이임식과 17대 최명현 원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김창규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기관 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신임 원장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축하 화환 대신 ‘사랑의 쌀’을 기부형태로 받아 행사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기부된 쌀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임하는 윤종섭 원장은 ‘역사에서 미래로, 문화에서 희망을’이란 기본 슬로건을 내걸고 4.17제천 삼일절행사, 제천청소년의병제, 월악산 사사자구층석탑 천년기념세미나,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 모조 건립사업제안,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의 효시가 될 청풍승평계 뿌리 찾기 사업, 의림지인문지리학연구서 발간으로 의림지를 삼한시대 축조설을 다시 상기, 지역 내 역사문화유산에 대한 숙원사업이던 제천학연구소사업의 조례를 제정 중 등 지역문화 저변 확대의 공로로 문화체육부장관, 충북도지사, 제천 시장으로부터 공로패 및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 윤종섭 원장은 제천 문화원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최명현 신임 원장에게 문화원 기를 전수했다.
취임사에서 최명현 신임 원장은 “어깨가 많이 무겁지만, 시청 재직 시 공보실 문화계에서 시청 개청 영화제작과 침체한 제천문화원 활성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아울러 제1회 의림문화제행사와 제1회 제천의병제행사. 내고장 전통가꾸기 책자발간 등을 직접 추진한 바 있어 조금은 무거운 짐을 덜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역대원장들과 오늘 이임하는 윤종섭 원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신임 최명현 원장은 앞으로 4년간 추진할 두가지 중점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 원장은 “최근 미래 학문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천학연구소를 문화원 부설로 설치하여 제천의 전통과 역사, 의병에 대해 좀 더 연구∙발굴하여 제천문화원이 지역의 뿌리가 되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특색 있는 전통∙문화∙역사를 알기 쉽게 간추린 책자를 발간하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천문화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향토성 있는 뮤지컬공연을 내년 예술의전당 준공기념으로 일정 기간 실시하면 제천홍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공개 건의했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신임 최명현 문화원장은 제천한방과학관 1층 다목적강당에 “역사에서 미래로! 문화에서 희망을!”이라는 전임 원장의 슬로건 반대편에 “제천학연구소 설립으로 제천을 재조명!”이라고 대형 현수막에 프린트된 제천문화원 슬로건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17대 최명현 문화원장은 제천농업고등학교(현 제일고)와 대원대학교를 졸업했다. 32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했으며, 특히 제천시 문화계장 업무를 담당하던 그는 당시 제천시와 제원군이 각각 열던 청풍문화제와 의림문화제를 합병, 제천의병제로 새롭게 재구성했다. 시군 통합 이후에는 문화공보담당관을 맡기도 했다. 민선 5기에는 제천시장을 지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