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천시자원봉사센터 수해복구현장] <26> 27일간의 수해복구 대장정 마무리… “천사들이 있어 제천은 행복하다”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성진)는 수해민들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자원봉사자들의 힘이 필요한 복구도 차츰 정리되어 27일간의 수해복구 지원 대장정을 28일 일차적으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일 50년 만에 집중호우로 제천은 큰 피해를 입고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아픔을 겪었다. 처음에는 수해로 고통받는 경우가 드문 지역이라 많은 사람들이 당황했다.

그런 가운데 복구를 위해 모여든 봉사자들은 서로 힘을 합하여 ‘으싸’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말 감동이었다.

재난 극복에 하나가 되자고 각계각층의 자원봉사자들이 수해현장에서 내리는 빗줄기를 맞고 뜨거운 태양과 맞서며 지원에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했다.

전국의 자원봉사자, 세명고 3학년 학생, 제천여고 졸업생, 부부 봉사자, 가족봉사자, 퇴직 공무원, 조용히 힘을 보탠 개인봉사자, 새마을, 적십자, 방재단, 제약회사, 여성단체 등 모두 언급할 수 없는 3,26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재난에 대응하는 희망의 씨앗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아직 수마의 흔적은 남아 있고 상처는 아물지 않았지만 이제 다시 행복한 제천을 만들고자 항구복구에 언제든지 손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다.

수해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고자 일심을 다해 준 봉사자들이 곁에 있어서 든든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낼 수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성진 센터장은 “한 달간 수해 복구 현장에서 열정을 보여준 자원봉사자들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음식과 물품을 지원해 준 온정에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진행하던 수해 복구 지원은 끝났지만 센터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수해피해 지역을 계속 관찰하고 손길이 필요한 곳에 자원봉사자의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나 또한 몸과 마음과 재산을 봉사를 위해 쓰고 싶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원봉사자, 이정임 시의원, 대한어머니회제천시지부 회원들은 28일 청풍면 도화리 농가를 찾아 팔 골절로 병원 입원 중인 할머니를 대신해 수확 시기를 놓친 고추를 따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