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제천시의회, 천남동 대규모 폐기물 매립시설 재추진 중단 촉구 결의문 채택

제천시의회(의장 홍석용)가 천남동 대규모 폐기물 매립시설 재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제천시의회는 18일 열린 제28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천남동 대규모 폐기물 매립시설 재추진에 대하여 제천시민과 함께 분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제천시의회는 “제천엔텍(주)은 천남동 일원 86,400㎡의 면적에 매립기한 30년, 매립고가 123m인 지정폐기물 매립시설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하였다”며 “이 지역에 과거 두 차례 폐기물매립시설 허가신청을 하였으나, 2012년은 자진철회, 2016년은 사업계획 부적합 통보를 받았음에도, 또 다시 반복적으로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 매립시설 설치를 재추진하는 것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2010년도 제천왕암동산업폐기물 매립장 에어돔 붕괴로 안정화 작업에 총사업비 98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고, 악취 발생과 식수 오염으로 시민들은 고통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제천왕암동산업폐기물 매립장의 14배가 되는 대규모 폐기물 매립시설을 조성하려 하는 것과 관련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이재신 의원 등은 “대규모 폐기물 매립시설 예정지 인근에는 아파트와 주거 밀집지역이 있고,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규모 20ha, 사업비 322억원의 제천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이 계획되어 있는 곳”이라며 “대규모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시 악취 발생과 식수원 오염, 남한강으로 유입되는 장평천 오염으로 시민들뿐 아니라 한강수계 주변 국민들의 고통이 예상되며, 농업혁신성장 거점으로 활용될 복합단지의 역할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제천시의회는 “제천엔텍(주)은 일반폐기물 및 지정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재추진을 중단하고, 원주지방환경청은 폐기물 매립시설 인근 주거 밀집지역과 제천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예정지임을 감안하여, 지정폐기물 매립시설 사업을 불허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제천시의회는 “청정제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환경오염을 불러올 대규모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계획이 취소될 때까지 14만 제천시민과 총력 저지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