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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발전위원회, 탁사 최병헌  학술세미나 개최… “애국가 작사가는 최병헌? 관심 고조”

ㅣ최명환 박사, 탁사 최병헌은 제천 신월리 태생, 한국 최초의 신학자, 성경 번역과 언론인으로 민족 계몽 활동의 지식인
ㅣ민관기 소장, 애국가 작사자로 일부 역사적 자료가 있어 깊은 관심
ㅣ이상우 교수, 신월동 생가 성역화로 관광산업 통해 지역 경제 발전 기여 기대
ㅣ이찬구 위원장, 국가유공자 추서 및 독립유공단체 지정 법률 제정 청원

제천발전위원회(회장 남영규)는 지난 21일 한국 최초의 감리교 목사 “탁사 최병헌 기념관 건립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제천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제천의 소중한 인적 자산인 탁사 최병헌 선생의 업적과 탁사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송광호 전 국회의원, 남영규 제천발전위원회장, 안정균 탁사기념사업회 이사장(제일교회 담임목사), 이광진 전)문화원장, 송만배 전)문화원장, 장영구 의병유족회장, 리학효 민족문제연구소, 김정숙 제천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이근규 전시장, 이성범 전 교육장 등 많은 지역의 인사가 참석했다.

학술세미나는 2시간 동안 발제와 토론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먼저 강원대학교 강원문화연구소 최명환 박사가 발제자로 나서 ‘탁사 최병헌 선양사업 현황과 방향’에 대하여 발표했다. 최 박사는 “탁사 최병헌은 제천 신월리 태생으로 한국 최초의 신학자이며,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각종 글과 강연을 통해 제시한 한국 계몽기를 살았던 지식인”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한국기독교독립운동가연구소 민관기 소장은 ‘탁사 최병헌 목사의 국가 유공자화를 위한 총체적 준비’라는 주제 발표에서 “탁사 최병헌 선생은 종교를 초월하여 한국 최초 신학자로서 성경 번역과 언론인으로 민족 계몽 활동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애국가 작사자라는 일부 역사적 자료가 있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세명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이상우 교수가 ‘탁사 최병헌 선생 기념관 및 부대시설을 통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란 관점에서 “탁사 최병헌 선생에 대한 학술 연구와 기념관 건립은 제천의 미래 세대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신월동 생가를 성역화하여 미래세대의 삶의 터전이 되고 관광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발제 후 순복음빛의교회 김정숙 목사로부터 제천 출신 한국 최초의 여성 목사인 ‘전밀라 목사’에 대하여 듣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으로 탁사기념관 추진위원회 이찬구 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발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찬구 위원장은 “지난 3년간 탁사 선생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바 탁사 최병헌의 독립운동 행적을 토대로 국가유공자로의 추서 청원과 함께 독립유공단체 지정에 관한 법률 제정을 청원하여 제천시를 독립 유공 지역으로 지정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일 개인은 독립유공자로 인정이 되지만 단체나 지역은 독립유공단체로 지정이 되지 않아 이와 관련한 독립유공단체 지정에 관한 법률 제정을 청원했다. 

이찬구 위원장은 “제천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그 중심에 제천 지역 원로 및 사회지도층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중지를 모아 제천을 독립유공 지역으로 지정받아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계기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술 세미나를 주최한 제천발전위원회 남영규 회장은 “지역경제는 어렵고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며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제천의 미래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여 후손들이 아름다운 제천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현인들의 뜻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라고 밝혔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