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이시종 지사, 2021년 생산적 일손봉사 첫 시동

ㅣ일손 부족 겪는 화훼농가 찾아… 생산적 일손봉사 참여 앞장서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올해 첫 생산적 일손봉사에 시동을 걸었다.

이 지사는 6일 인력난을 겪는 진천군 이월면 소재 화훼농가 진천꽃수출영농조합(대표 이현규)을 찾아 장미 꽃송이 제거 작업 등 일손을 보탰다.

이날 생산적 일손봉사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진천맘모여라(회장 한혜진), 생거진천문화연대(회장 유재윤) 회원 20여 명이 주말을 반납한 채 함께 참여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원은 비닐하우스 작업장 별 10명 이내로 배치했고, 2m 이상 떨어져 작업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에는 진천에 있는 한과 공장을 방문해 일손을 보태는 등 2016년부터 매년 생산적 일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진천꽃수출영농조합 이현규 대표는 “지난해 농번기 당시 외국인 근로자를 받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생산적 일손봉사로 큰 도움을 받았다.”라며 “이번에도 지사님을 비롯한 많은 분이 힘을 보태주셔서 정말 고맙고 든든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손봉사에 참여한 진천맘모여라 한혜진 회장은 “코로나19로 졸업식과 입학식이 사라져 애써 가꾼 꽃들이 폐기되는 상황이 안타까워 지난해 1,000단까지 파는 쾌거를 올렸다.”라며 “장미 꽃송이 제거 작업에 작게나마 도움이 돼 뿌듯하고, 앞으로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계속 도움을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생산적 일손봉사는 농촌과 중소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농가와 중소기업에 연결해 주는 사업으로, 충북도가 2016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지난해까지 4년 6개월 동안 568,996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막혀 극심한 인력난을 겪은 농가에 큰 도움이 돼 효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충북도는 올해 생산적 일손봉사 목표를 17만 명으로 잡고 농가와 기업의 부족한 일손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일할 능력이 있는 만 75세 이하 충북도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자는 소정의 실비를 지급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이나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중소기업(제조업 분야)은 시군일자리부서 혹은 시군자원봉사센터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