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용두동주민자치위원회, 아픔 나누고자 수해현장 달려갔다

용두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연희)는 지난 19일 지난 2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용두동주민자치위원회 박경배 부위원장의 사업장을 찾아 수해복구를 돕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날 용두동 주민자치위원들은 최근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박 부위원장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흙 범벅이 된 용기를 세척하고 선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박경배 약초인 대표는 “수해를 당하고 보니 너무나도 처참해 좌절감만 들어 다시 일어설 용기가 나지 않았고, 술을 먹지 않으면 잠을 못 이루었었는데 주민자치위원들이 찾아와 용기도 주고 뜻을 모아줌에 힘이 난다. 특히 엄태영 용두동 주민자치위원이 일주일간 매일 찾아와 복구에 힘을 보태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연희 용두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수해현장을 가보니 정말 처참해 뭐라도 돕고 싶었다”며 “오히려 현장에 와서 함께 땀 흘림에 나 자신이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 봉양에서 약초인을 운영하고 있는 박경배 용두동 부위원장의 사업장은 지난 2일 폭우로 유입된 토사가 공장 내부를 뒤덮었고, 기계와 보일러 등은 침수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박스는 물에 흠뻑 젖어 있고, 용기들은 흙 범벅이 되는 등 아수라장이었다. 여기에 어마어마한 양의 토사가 공장 외부를 감싸고 있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를 못 낼 지경이었다.

약초인은 그동안 제천시자원봉사센터, 제천시새마을회 등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져 수해의 아픔을 딛고 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