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시민환경지도자대학 31기 역사 발판 삼아 전문 리더 양성 시동
ㅣ토론 중심 교육과 정책 제안으로 제천의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

제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이영표)가 지역의 환경 파수꾼을 키워낸 오랜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소멸과 기후위기 해법을 모색할 전문 시민 리더 양성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협의회는 11일 오후 2시 세명대학교 상생캠퍼스 2층 강의실에서 수강생과 지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026 UN지속가능발전대학원 1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유엔(UN)이 채택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다각적인 시대적 과제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전문 시민 리더 그룹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 기후위기와 지역 소멸 대응하는 실천적 리더 육성

이영표 상임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대학원 과정의 출범이 지닌 깊은 의미와 비전을 상세히 짚었다.
이 회장은 “협의회가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한 시기에 첫 대학원 과정을 개강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그동안 물환경노래개사경연대회, 한마음체육대회 등을 정착시킨 데 이어 드디어 시민 리더 양성을 위한 최고위 교육과정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시민환경지도자대학이 환경 중심의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그 틀을 확장해 SDGs 17개 목표 전체를 아우르는 거시적 안목이 필요하다”라며 “주입식 강의를 탈피해 수강생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토론하며 정책을 발굴하는 참여형 교육을 통해 지역의 핵심 리더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회장은 “이번 과정에서는 외지 견학에만 치우치지 않고 제천의 수도사업소, 환경사업소, 자원관리사업소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두 차례의 선진지 견학을 진행한다”라며 “우리 지역의 자원 관리 현황을 몸소 체험하며 실천적인 정책 제안을 도출하는 밑바탕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내빈 축사와 지역사회의 연대

개강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지역 인사들의 격려도 이어졌다. 김창규 제천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차광천 행정지원국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기후위기와 인구 구조 변화, 지역 소멸 등 복합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도 한계가 있다”라며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학원 과정이 지역사회 전반에 지속가능한 문화를 확산하고, 수강생들이 미래를 이끄는 지역 리더로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윤동 시민환경지도자대학 총동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31기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과거 수료생들이 변화하는 환경 트렌드를 다시 배울 기회가 부족했는데, 이영표 상임회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창조적 기획력 덕분에 이처럼 뜻깊은 대학원 과정이 개설됐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수강생 모두가 제천 지역의 고도화된 환경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라며 “다가오는 8월에는 총동문회와 협의회가 연계한 워크숍 등 지속적인 연대 활동도 활발히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15주간의 혁신적 교육 과정과 첫 강의 ‘또 다시 자연으로’

이번 UN지속가능발전대학원 1기 과정은 6월 11일부터 9월 1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세명대학교 상생캠퍼스 2층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크게 세 가지 혁신적인 방향으로 운영된다. 첫째는 발표와 토론 중심의 자기주도형 수업이며, 둘째는 수강생들이 직접 제천 지역의 정책 현황과 문제점을 발굴하는 실천성이다. 최종적으로는 15주간의 전 과정이 끝난 후 제천시를 위한 구체적인 팀별 정책 제안서를 도출해 실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포럼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이날 1부 개강식은 내빈 소개와 수강생 대표 심영철 씨의 성실한 참여 및 글로벌 시민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는 입학생 선서, 기념촬영 순으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김혜영 사무국장의 전반적인 교육 과정 소개에 이어, 다림심리상담센터 김민서 센터장의 오리엔테이션 및 첫 강좌가 성황리에 열렸다.
김 센터장은 ‘또 다시 자연으로’라는 주제 아래, 자신을 안아주는 웜업 활동을 시작으로 거울처럼 바라보기, 마음과 눈길이 머무는 곳을 찾는 열기 과정, 서로에게 자연의 선물을 나누는 소통 활동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은 생태계에 존재하는 생명에 대한 존중과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직접 체험하며, 앞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기 위한 따뜻하고 강력한 동기부여를 얻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사진=박범수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