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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층간소음예방위원회, 휴먼시아 3단지서 층간소음 줄이기 캠페인 펼쳐

제천시 층간소음예방위원회(위원장 박성희)는 11월 27일 제천 강제동 휴먼시아 3차 아파트를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줄이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김창규 시장, 이정임 시의장, 층간소음예방위원회 이영표 고문과 위원, 입주민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휴먼시아 3단지의 요청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가 이웃 간의 분쟁에서 사회문제로 확대되고 있어 캠페인을 통해 공동주택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을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위원들은 주민들에게 층간 소음 줄이기 관련 홍보물 전단을 나누어주었다.

특히 층간소음 없는 행복한 공동주택을 만들고자 ▲무심코 쿵쿵 걸었던 나의 발걸음 ▲아이가 뛰어노는 소리 ▲아래층은 소음으로 힘들어요 ▲어른은 실내화를 ▲아이는 매트 위에서 ▲이웃을 위한 배려로 모두가 행복해요 등의 숙지 내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어 위원들은 층간소음 경험, 피해 상황, 대처 방법 등을 주민들로부터 알아보며 층간소음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창규 시장은 “층간소음방지 운동은 소음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예의가 살아 있는 제천 정신을 살리는 귀중한 운동”이라며 “어르신들이 역할을 하셔 대화하고 설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천이 층간 소음 없는 예의 바르고 잘 사는 동네로 거듭나기 위해서 서로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이정임 의장은 “서로 층간소음 예방 활동하는 것은 이웃 간에 서로 사랑으로 베풀자고 하는 의미”라며 “오늘 캠페인을 통해 자녀들이나 손자·손녀들에게 층간 소음 이야기를 잘 전달하여 화목한 아파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시의회도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 조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이웃 간 층간소음으로 갈등 없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박성희 회장은 “과거에 이웃은 사촌이라 그랬죠. 지금은 이웃사촌이 아니라 이웃 원수가 돼버렸다.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로 생활 문화가 바뀌다보니 마음의 벽이 높아졌다. 그래서 이웃의 원수를 다시 이웃사촌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로 층간 예방위원회를 창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층간 소음이 극단적인 사건으로 전개될 만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시설을 투자할 수도 있는 거 아니다”며 “마음의 문만 열면 배려심만 조금만 생기면 모두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천시 층간소음예방위원회는 2021년 기존 절차에 따른 층간소음 민원 처리 지연과 기존 아파트별 층간소음위원회의 소극적인 문제해결 태도 등을 극복하기 위해 창립됐으며, 제천시아파트주민대표, 아파트관리소장, 변호사, 공학박사, 심리상담전문가 등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아파트 주민 대상 층간소음 예방 교육 및 계도, 피해자 상담, 분쟁 조정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제천시의회도 지난해 제천시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 조례를 제정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