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천의 아름다움을 담다” 2021제천시관광사진 전시회 열려

ㅣ2021 제천 관광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 27점 내년 1월까지 전시
ㅣ수상작 12점 선별 제천관광 달력 제작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대상 허범영씨의 의림지의 봄, 최우수상 강문구씨의 노을 속 옥순대교와 출렁다리”, 박충수씨의 “배론성지의 가을

제천의 눈부신 아름다운 풍광을 각자의 시선으로 카메라 앵글에 담은 사진들이 공개됐다.

제천시가 주최하고 (사)제천시관광협의회(회장 김태권)가 주관한 “2021 제천 관광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들이다.

작가들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발품을 팔면서 제천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 그곳에서 카메라와 마음의 눈으로 흔히 보지 못한 같은 장소 다른 느낌의 모습을 담으려고 열정을 불태웠다. 그 노력의 흔적인 수작들이 7일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 로비에 전시됐다.

보는 순간 “아름답다”, “황홀함에 취한다”, “가보고 싶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기다림의 미학의 완성체들이다.

의림지를 비롯해 옥순봉, 비봉산, 에코브릿지, 가은산, 탁사정, 청풍호, 솔밭공원, 배론성지, 출렁다리 등에서 흔히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시선의 피사체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시상식과 함께 대상 허범영씨의 “의림지의 봄”, 최우수상 강문구씨의 “노을 속 옥순대교와 출렁다리”, 박충수씨의 “배론성지의 가을”, 우수상 나기환씨의 “청풍호반의 가을”, 장하나씨의 “제천의 아침”, 이형남씨의 “어서와, 옥순봉 출렁다리는 처음이지” 작품과 신호규씨의 영상작 “제천은 나에게 좋은 친구다” 등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 입선 20점을 포함해 총 27점의 작품이 내년 1월까지 전시된다.

또한 수상작 중 12점을 선별해 2022년 제천관광 달력을 제작 중이다.

대상을 받은 허범영 씨는 “꽃소식이 들려오는 4월 중순 어느 날, 새벽에 촬영 장비를 챙겨서 아내와 함께 의림지를 찾았다. 의림지 연못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봄 햇살은 갓 피어난 나뭇잎 사이를 예쁘게 비추고 있어 아름다운 장면을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영예로운 대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제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강문구 씨는 “20여 년 한국을 떠나있다가 지난해 9월 입국하여 코로나19로 발이 꽁꽁 묶여 다시 출국하지 못해 남는 시간이면 나의 분신인 카메라를 들고 제천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찍기에 몰입했다. 그중 어릴 적 소풍 장소를 추억하며 옥순봉을 찾았다. 때마침 붉은 저녁놀이 호수 면에 비쳐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나에게 행복한 풍경을 만들어 준 것 같아 감사했는데 오늘 상까지 받아 두 배로 행복하다”며 “제천에 있는 동안 제천 산천초목의 하루, 사계절, 일 년을 카메라 앵글에 열심히 담아보겠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