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송수연 의원이 지난 6일과 10일 동명초등학교와 장락초등학교 앞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요람에서 고딩까지’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의 설문은 패널에 스티커를 붙이고, 학부모들의 설문은 설문지에 응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질문은 △자녀의 수 △정책이 실행되었을 때 금액의 적정한 수준과 이유 △해당 정책을 실행하는 타 지자체 전출 의향 등 결혼과 출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날 거리 설문에는 학생,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여했으며, ‘요람에서 고딩까지’ 정책에 대한 주요 내용과 진행 상황에 대한 내용도 함께 전달됐다. 송수연 의원은 제천시 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속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요람에서 고딩까지’ 정책은 제천시에 거주하는 0∼18세 자녀 명의로 부모와 제천시가 다달이 일정액을 납입한 뒤 해당 청소년이 19세가 되는 해에 목돈을 수령하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송수연 의원은 올 3월 5분자유발언으로 ‘요람에서 고딩까지’ 정책을 제안했고 4월, 7월에 각각 학부모, 교육, 복지 등 관계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정책간담회를 실행했다.
한편 제천시는 지난 9월 추경 편성을 통해 연구용역 예산을 반영하였으며, 이르면 11월 중 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연구 용역의 결과에 따라 청소년 자산 형성 정책의 제도화를 위한 논의에 착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