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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소방서 이웃집 화재, 출근 준비하던 소방관이 비상소화장치로 진압

ㅣ아침 출근 준비 중 연기 냄새 맡고 밖으로 달려나가

ㅣ비상소화장치 이용해 3분만에 화재진압, 더 큰 피해 막아

제천소방서(서장 서정일) 현장지휘팀에 근무중인 임종국(남,55) 소방위가 이른 아침 출근 준비를 하던 중 앞집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8월 30일 06시 52분경 여느 때와 다름없던 평온한 아침, 출근 준비를 하던 임 소방위는 연기 냄새가 나자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고 조용하던 동네(제천시 아세아 2길)는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곧장 밖으로 달려 나간 임 소방위는 앞 집 창고에서 화염이 치솟는 것을 발견하자 화재 발생 장소와 불과 5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해 화재 발생 3분여 만에 진압에 성공했다.

양진 현장지휘팀장은 “신고를 받고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는 화재는 이미 완전진화 되어 있었다”라며 임 소방위의 신속한 대처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임 소방위는 지난 2월에도 비번 일에 시내를 지나던 중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여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비상소화장치’는 시장 지역과 고지대, 주택 밀집지역,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등에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