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민예총 전통미술위원회(위원장 황정임)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제천시민회관에서 ‘단오맞이 스무 번째 민화나비展’을 개최하며 개전식을 시민회관 제1전시실에서 가졌다.
이날 개전식에는 이정임 시의장과 이재신 부의장, 민주당 이경용 제천단양지역위원장, 김호성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전영표 충북민예총 제천단양지부장, 제천단양민예총 전통미술위원회 작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희망, 날다”란 주제로 23명의 민화 작가가 열과 성을 다해 그린 나비를 품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권효임 ‘어느새, 봄’ ▲김명하 ‘화접도’ ▲김숙자 ‘양귀비, ‘제비나비’ ▲김혜미 ‘화접도’ ▲박기정 ‘화려한 외출’ ▲박숙희 ‘백접도(나비들의 속삭임)’ ▲유경옥 ‘나비의 유혹’ ▲유옥자 ‘나비들의 향연’ ▲이영섭 ‘화접도(꿈길)’ ▲이원미 ‘행복을 찾아서’ ▲이재희 ‘화접도(여유)’ ▲이해연 ‘꽃을 만나다’ ▲이화영 ‘봄날의 향기’ ▲임정자 ‘행복한 봄날’ ▲전형숙 ‘봄나들이’ ▲정연호 ‘누런 고양이가 나비를 희롱하다’ ▲조미행 ‘나비들의 축제’ ▲지은순 ‘고울시고’ ▲차혜숙 ‘꽃과 나비의 만남’ ▲이재희 카타리나 ‘화접도’ ▲탁선희 ‘선물’ ▲한진희 ‘향연’ ▲황정임 ‘나비, 창공을 날아올라’ 이다.
작가들은 나비 백 마리를 그린 백접도, 슬픔을 모두 날리고 새로운 하늘로 비상하는 민화, 꽃과 나비의 조화를 다룬 화접도, 궁중화 명인으로 지정될 작가의 작품 등 나비를 화폭에 그려 희망을 노래했다.
여기에 액자 형태뿐만 아니라 족자, 원형, 부채의 모습으로 탄생했으며, 대부분 한지 위에 그린 민화 속에서 돌, 나무, 천을 이용한 작품도 전시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황정임 위원장은 “관람하시는 한 분 한 분 마음속에 나비의 자유로움, 변화와 성장의 상징인 한 마리 나비가 품은 의미가 전달되는 소중한 시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표 충북민예총 제천단양지부장은 “우리 민족의 소박한 삶이 담겨 있는 민화는 특유의 풍류를 담은 익살스러움, 소박함, 자의성을 지닌 편안하고 정겨운 우리의 그림”이라며 “전시장에 오셔서 민화에 담긴 행복과 희망의 뜻 모두 받아 가길 바란다”고 했다.
김창규 시장은 “코로나 이후 일상 속 많은 것들이 변화하면서 희망보단 지극히 현실적인 것들을 좇는 요즘, 나비가 희망을 안고 날아오른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가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고 삶의 슬기를 일깨워 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께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임 시의장은 “개전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작가들의 멋지고 아름다운 작품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왼쪽부터 박숙희 ‘백접도(나비들의 속삭임)’, 이화영 ‘봄날의 향기’
▲박기정 ‘화려한 외출’
▲조미행 ‘나비들의 축제’
▲황정임 ‘나비, 창공을 날아올라’
▲임정자 ‘행복한 봄날’
▲유옥자 ‘나비들의 향연’
▲탁선희 ‘선물’
▲이재희 ‘화접도(여유)’
▲왼쪽부터 이정임 시의장, 황정임 전통미술위원회 위원장
▲이영섭 ‘화접도(꿈길)’
▲지은순 ‘고울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