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 금성면 양화리 양계 농가서 무더위와 악취에 맞서 ‘악전고투’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회장 김진환)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제천 금성면 양화리 양계 농가를 찾아 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번 수해로 기르던 닭이 폐사하고 농작물까지 피해를 입은 상태이다.

농가에 도착한 봉사원 50여 명은 입구부터 악취가 진동하고 수해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어디부터 손을 내밀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역할 분담 구역을 나누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무더위와 악취와 싸우며 수해로 폐허가 된 양계장 내부와 외부의 쓰레기 제거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씨앗이라도 남겨야 한다는 농장주 어르신 말씀에 온전한 콩을 골라 자루에 담고, 콩 지지대와 고춧대를 뽑으며 밭 주변을 정리했다.

이연순 요리교실에서 인절미 도시락과 베지밀을 제공하여 악전고투하는 봉사원들의 노고를 달래 주었다.

이상천 시장은 양계장과 콩밭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수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봉사원들을 격려했다.

김진환 회장은 “휴일에도 귀한 시간 내주시고, 그동안 복구 활동 중 가장 힘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준 봉사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16일 제천지구협의회는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수해 복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