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행복교육지구 청소년자치학교 프로젝트 동아리 삼일학생회 (대표 박시현, 제천여고 3) 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동체영화상영회를 열어 ‘주전장’을 상영했다.
이번 상영회는 ‘가온’ 소속 삼일학생회 동아리가 최근 격변하는 한일관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대한민국 학생으로서의 역사인식을 새롭게 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초중고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 일반 시민들 130여 명이 함께한 상영회는 영화 <주전장>을 상영하고 관객들과 소감, 선물나누기 행사로 진행됐다.
약 2시간 가까운 상영시간 동안 작금의 한일관계를 반영하는 듯 객석 곳곳에서 한숨과 탄성 등이 터져 나왔다.
영화 상영 직후 진행된 소감나누기에서 한 시민은 “제천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학생들 덕분에 영화를 보게 되어서 기쁘고 이런 좋은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학생들의 역량이 놀랍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 여학생은 “이 영화는 서로에게 무관심한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는 것 같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서로에게 진정한 관심과 위로를 전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히며 울먹였다.
장락초 5학년 학생은 “마지막 장면인 사칭 일본역사학자의 말이 충격이었다” 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상영회를 추진한 삼일 학생회대표 박시현(제천여고, 3) 학생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지역을 위해 작은 일을 했다는 자부심이 크다”라고 밝혔고, 함께 추진한 이충민(재천고, 3) 학생은 “처음에는 엄두가 안나고 과연 우리가 이런 상영회를 할 수 있을까 매우 걱정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친구들이 함께 해서 해 낼 수 있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