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봉양읍 구미마을·덕산면 선고1리에 재활용 분리 수거대 설치
ㅣ 꽃심기와 수수심기로 쓰레기 무단 투기 방지 및 마을 환경개선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는 봉양읍 구미마을과 덕산면 선고 1리를 ‘더(The) 늦기 전에 탄소제로 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주민들과 함께 환경문제 해결에 힘을 쏟았다.
더(The) 늦기 전에 탄소제로 마을 만들기는 제천시자원봉사센터가 충청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최근 이상기후 위기에 대비하고자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을 목적으로 환경문제 개선이 필요한 마을에서 생활환경 개선을 확대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봉양읍 구미마을은 고속도로에 인접한 마을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해 주변 정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지난 7일 대전충청본부대전건축봉사회는 마을 입구의 잡목을 제거하고 영농폐기물을 치웠다. 그곳에 마을 주민들과 합심해 꽃을 심으며 환경개선 활동을 펼쳤다. 또한 좁은 진입로로 인해 쓰레기 수거 차량이 마을 안쪽까지 드나들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서 마을 입구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환경지킴이를 통해서 쓰레기 분리배출의 미숙함을 지도하도록 조치했다.
덕산면 선고 1리의 마을 쓰레기 집하장은 오랜 기간 관리가 안 된 것을 보여주듯 쓰레기 더미가 가득 쌓여 있어 마을 미관을 해치는 상태였다. 박종철 센터장과 자원봉사자들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22일 쓰레기 집하장에 방치된 각종 오물, 영농 폐기물, 페트병, 비닐, 캔, 휴지, 플라스틱 등 1t가량의 쓰레기를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 주민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못하도록 주변을 말끔히 정리하고 수수를 심었다. 더이상 쓰레기 집하장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대신에 마을 회관 앞에 일반쓰레기, 캔, 철, 플라스틱, 병 등을 구분애서 배출할 수 있는 분리수거대를 설치했다. 아울러 마을회관 실내에는 분리수거 방법을 안내하는 홍보물을 벽에 붙여 마을 주민들이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와 분리수거 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했다.
엄병천 선고1리 이장은 “쓰레기 집하장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알았다. 그곳을 정리해 수수밭을 만들고 위치를 변경해 새로운 분리수거대를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 쓰레기를 정해진 곳에만 버리도록 계도해 탄소중립 마을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철 센터장은 “더 늦기 전에 탄소제로 마을만들기에 참여해 주신 자원봉사자 그리고 마을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